2011년 10월 22일, 오늘의 패러디 <무한도전>
" />오늘의 패러디
MBC 토 저녁 6시 30분
패러디에도 ‘급’이 있고 ‘격’이 존재한다면, 의 패러디는 레전드 수준이다. 어떤 식으로든 화제가 되고 있는 SBS 을 이렇게 패러디할 줄은 몰랐다. 이 남녀가 애정촌에서 합숙하며 짝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라면, 은 멤버들간의 우정을 시험해보는 ‘우정촌’을 만들었다. 기존 의 캐릭터와 관계망을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지금 가장 ‘핫’한 애정촌을 끌어들인 건 굉장히 영리한 선택이다. 게다가 기호는 무작위가 아닌 외모순. 남자 1호는 ‘미남’ 노홍철, 2호는 유재석, 3호는 하하, 4호는 길, 5호는 정형돈, 6호는 정준하, 7호는 박명수다. 의 진행순서처럼, 일곱 남자는 각자 자기소개를 하고 호감도에 따라 도시락을 함께 먹을 사람을 결정하고 틈틈이 속마음 인터뷰까지 한다. 과연 도시락을 혼자 먹게 될 비운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2011년 10월 22일, 오늘의 패러디 <무한도전>
" />오늘의 단막극
< KBS 드라마 스페셜 > KBS2 일 밤 11시 15분
서른이 주는 느낌은 참 묘하다. 청춘이라는 단어와 참 잘 어울리던 20대를 지나 누군가를, 무언가를 책임져야 하는 나이. 십의 자리 숫자가 바뀌는 것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 시기. 이번 주 < KBS 드라마 스페셜 >의 제목을 ‘82년생 지훈이’라고 지은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올해 나이 서른인 지훈(허정민)은 그저 수도권에 집 한 채, 차 한 대 마련해서 가족들과 오순도순 행복하게 사는 게 유일한 꿈이자 목표인 회사원이다. 하지만 평범한 것이 가장 어려운 법. 게다가 대한민국에서 내 집 마련과 결혼이 어디 마음먹은 것처럼 쉬운 일인가. 지훈은 회사에선 구조조정 당할 위기에 처하고, 설상가상으로 여자 친구에게 프러포즈조차 거절당한다. 제대로 일이 꼬여버린 지훈도, 그 모습을 지켜보는 시청자들도 이런 하소연이 저절로 나올 것이다. ‘진짜 나한테 왜 그래?’

글. 이가온 thirteen@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