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17일, 오늘의 멜로퀸 <천일의 약속>
" />오늘의 멜로퀸
1회 SBS 밤 9시 55분
누구보다 당당한 모습이 매력적이지만 알츠하이머병을 앓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기억을 잃어가는 여자 이서연(수애), 그리고 그녀와의 사랑을 끝까지 지키려는 남자 박지형(김래원). 은 김수현 작가가 SBS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정통 멜로드라마다. 그의 전작들이 그랬듯, 이번 작품 역시 지고지순한 사랑을 수채화처럼 맑고 곱게만 그려내는 드라마는 아니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서연이 이미 약혼녀가 있는 지형을 유혹하는 모습은 얼핏 속 이화영(김희애)을, 표독스러움을 내비치는 모습은 SBS 속 서윤희(심은하)를 떠올리게 한다. 수애는 이 지독한 사랑이야기를 통해, 김희애와 심은하를 뛰어넘는 히로인으로 남을 수 있을까.
2011년 10월 17일, 오늘의 멜로퀸 <천일의 약속>
" />오늘의 예능
< f(x)의 코알라 > Trend E 오후 4시 10분
알면 알수록 빠져든다. f(x)의 크리스탈 이야기다. 만약 MBC 이 방영되는 저녁 7시 45분까지 크리스탈을 보지 않고는 못 견디겠다면, 지난 1월 종영된 < f(x)의 코알라 > 재방송을 시청하는 건 어떨까. 그녀가 f(x)의 다른 멤버들과 함께하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열여덟 소녀의 반짝반짝 빛나는 매력들이 속속 드러난다. 일본에서 한글을 찾아 오랬더니 미션은 뒷전, 루나와 함께 엽기적인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고, 게임에 져 혼자만 최고의 참치회를 못 먹게 되자 “나 바본가봐”라며 금세 뾰로통해진다. 삐친 모습도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뿌잉뿌잉’ 한 번이면 참치회 까짓 것, 얼마든지 사주고 싶을 것 같다.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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