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 폐지, “폐지 이유 납득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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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표준FM (이하 )가 가을 개편을 맞아 방송 시작 6개월 만에 폐지된다. MBC 라디오국은 14일 오전 담당 PD에게 폐지를 통보했다. 는 인터넷 신문 딴지일보의 김어준 총수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김어준은 20분 동안 각 요일마다 다른 주제로 상담을 해왔다. 특히 MBC 라디오 프로그램 중 팟캐스트 순위가 에 버금갈 정도로 높고 많은 애청자가 있는 프로그램이어서 폐지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BC 라디오 관계자는 “정확한 폐지 이유도 없다. 이미 내부에서는 폐지 분위기가 있어 제작진이 대안을 물어봤지만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김미화 씨가 라디오를 떠날 때와 똑같은 상황이다”라며 “본부장은 다른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실험해보는 시간대이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후속 프로그램도 재방송이다. 새로운 기획이 없는 상황에서 폐지를 한 거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김어준 역시 이에 대해 “그럴 줄 알았다. 처음 들어갈 때부터 김미화 씨 퇴출을 위한 물타기용이 아닌가 우려했었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기 프로그램이 진행자와 제작진, 청취자들이 쉽게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폐지된 셈이다. 김어준은 인터넷 방송 를 통해 시사 문제에 관해 성역 없는 소재와 강도높은 발언으로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하다. MBC는 의 진행자 김미화와 출연자 시사평론가 김종배 씨가 하차하는 등 청취율과 상관 없이 출연자의 정치적 입장 때문에 하차 당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이어졌다. 는 오는 21일 마지막 방송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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