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 E채널 10월 1일 토 밤 11시
역사는 밤에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세상이 짓밟은 여자가 밤의 여제가 되어 세상을 지배하러 나선다. E채널에서 오늘부터 방송되는 드라마 <여제>는 부도덕한 힘에 의해 밑바닥으로 추락한 서인화(장신영)가 돈과 권력으로 정글 같은 세상을 지배하는 남자들을 향해 복수의 칼을 빼드는 이야기다. 2007년 일본에서 동명의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카토 로사, 마츠다 쇼타 주연의 드라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여제>가 단순히 화류계를 배경으로 자극적인 볼거리만 내세운 이야기가 될 지, 여자의 한이 날카로운 서릿발이 되어 부패한 권력의 심장부를 꿰뚫는 통쾌한 이야기가 될 지, 역사는 오늘 밤부터 시작된다.




<뱀파이어 검사> OCN 10월 2일 일 밤 11시
배우의 변신이라는 게 호들갑 떨 일은 아니지만 이 남자의 이 얼굴은 유난히 낯설다. 젠틀하고 부드러운 이미지가 강한 연정훈이 입가에 묻은 새빨간 피를 훔치며 섹시하게 웃다니. 오늘 첫 방송되는 <뱀파이어 검사>는 죽은 자의 피를 맛보면 살해 당시의 마지막 상황과 피의 동선이 보이는 능력을 가진 뱀파이어가 부조리한 사회 권력층을 응징하는 수사극이다. 연정훈이 의문의 교통사고 이후 갑자기 뱀파이어가 되어 버린 검사 민태연 역을 맡았다. 어느 날 보육원의 8살 소녀가 목덜미에 2개의 이빨 자국을 남긴 채 온 몸의 피가 빠져 죽었다. 어린 소녀의 피를 맛 본 태연의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은 프랑스 인형이 가득한 방. 소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꽃미남 캐스팅, 오! 보이> tvN 10월 3일 월 밤 12시
‘Oh! Boy’ 라니! 저절로 귀가 쫑긋 서고 감탄사가 터지는 제목이다. <꽃미남 캐스팅, 오! 보이>는 tvN에서 내년 상반기에 선보이는 고등학생 밴드를 소재로 한 드라마의 주·조연급 연기자를 뽑는 캐스팅 프로젝트다. 이 ‘대국민 안구정화 오디션`에 천상천하 유아독존, 절대지존 섹시 가이, 기타 치는 귀요미 등 다양한 매력으로 어필하는 ‘보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알려진 대로 빅뱅 멤버 태양의 형, 동현배 군도 도전한다. ‘보이’라는 이름표 하나만으로도 세상이 두렵지 않을 이들 앞에 주어진 첫 번째 미션은 아웃도어 브랜드 CF의 메인 모델이 되는 것! 소년들의 뽀얀 얼굴과 싱그러운 눈웃음도 좋지만 또래 남자애들이 날 것의 욕망을 드러내며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덤비는 광경도 보고 싶은 게 욕심 많은 누님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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