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28일
2011년 9월 28일
1화 FashionN 오후 4시 30분
몇 년 전 ‘아름아, 같이 가!’라는 대사로 강한 인상을 남긴 CF가 있었다. 공대 남학생들이 하나뿐인 여학생을 MT에 데려가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을 코믹하게 그린 것으로, ‘공대 여자의 위엄’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공대가 아닌 ‘공고’ 여학생의 이야기를 담은 일본 드라마 속 학교생활은 고되기만 하다. 시험에서 답을 한 칸씩 밀려 쓰는 어이없는 실수를 한 요시노 나오(타케이 에미)는 전교에 여학생이 세 명 뿐인 아스카공업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하지만 아무데서나 윗옷을 훌렁훌렁 벗어재끼는 배려 없는 남학생들과 힘들고 어렵기만 한 실습 속에서 그녀는 혼란을 겪고, 편입을 준비하려 한다. 공고가 배경인 만큼 꽃미남들도 다수 등장하는데, 그 중에서도 타마키 마코토 역을 맡은 카쿠 켄토의 매력이 돋보인다.
2011년 9월 28일
2011년 9월 28일
tvN 밤 10시 30분
영화 의 원작인 공지영의 소설은 ‘집행유예로 석방되는 그들의 가벼운 형량이 수화로 통역되는 순간 법정은 청각장애인들이 내는 알 수 없는 울부짖음으로 가득 찼다’는 기사 한 줄에서 힌트를 얻어 시작됐다고 한다. 실제 청각장애 학생들을 성폭행한 교직원들은 법조계의 전관예우 관행 및 친고죄(피해자 및 기타 법률이 정한 자의 고소가 있어야 공소가능한 죄)라는 점 때문에 가벼운 처벌만을 받았다. 로 아동성폭력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현재, 논란이 되는 것은 성범죄의 양형기준이다. 조두순 사건 이후 상향조정되긴 했지만 권고사항에 그칠 뿐 여전히 실형 선고보다 집행유예의 비율이 높은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를 법제화하는 것만이 답일지, 전문가들의 토론을 통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자.
2011년 9월 28일
2011년 9월 28일
KBS1 저녁 7시 30분
는 SBS 처럼 케이스별 법 솔루션을 제시하는 법률 버라이어티다.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이 의뢰인이 될 수 있다’는 기획의도만큼 눈에 띄는 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변호사들이다. 우선 MBC ‘죄와 길’ 편에 출연했던 장진영 변호사와 최단비 변호사가 각각 ‘위기의 K’와 ‘K VS K’ 코너를 맡게 된다. 또한 검사 시절 한 일간지에 ‘수사 제대로 받는 법’ 칼럼을 기고했다가 조직 내부의 압력으로 옷을 벗어야 했던 금태섭 변호사는 ‘K의 시선’에서 만나볼 수 있다. 파일럿 방송인 오늘은 친권과 애완견에 관련된 법적 분쟁, 환자를 성추행한 의료인들의 면허 박탈 문제 등을 다룬다. 그렇다고 어렵고 무거울 것 같다는 걱정은 하지 말자. 진행은 전현무 아나운서가 맡았으니.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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