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14일
2011년 9월 14일
E채널 밤 11시
오늘 첫 방송되는 은 짝을 지어 이색게임에 도전한 60명의 연예인들 중 최종적으로 우승한 커플이 세계일주 여행권을 획득하게 되는 프로그램이다. 케이블 사상 최다 출연 연예인의 수를 제외하면, 커플이 게임을 한다는 포맷 자체는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을 기대하게 만드는 건 신동엽과 이특이라는 MC들의 신선한 조합이다. 두 사람 모두 재치와 입담을 장착한 것은 물론이고, 각각 tvN 와 Mnet 를 통해 커플이라는 소재를 다뤄본 바 있다. 앞으로 신동엽으로부터 예능 비법을 전수받은 이특이 예능스승인 붐을 훌쩍 뛰어넘는 순간이 올지도 모르니, 붐은 바짝 긴장해야겠다.
2011년 9월 14일
2011년 9월 14일
EBS 밤 12시 35분
“일을 시작한다는 것은 자유의 끝이라는 뜻이지만, 동시에 의심과 집념과 변덕스러운 욕망의 끝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알랭 드 보통의 저서 에 등장하는 이 구절은 수많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그래서 추석 연휴가 끝난 지금, 우리가 속물근성에서 벗어나 일에서 진정한 기쁨을 찾아야 하는 이유를 제시하는 알랭 드 보통의 특강은 참으로 시의적절하다 할 만하다. 그가 곧 내한해 들려줄 강연의 주제 또한 ‘일과 글쓰기의 슬픔과 기쁨’이라고. 제 아무리 알랭 드 보통이라 해도 자신의 ‘일’인 글쓰기에서 양가적인 감정을 느끼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2011년 9월 14일
2011년 9월 14일
39회 FOXlife 오후 4시 50분
‘김병욱 월드’의 시작은 SBS 였다. 그로부터 MBC 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서, SBS 는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주현(노주현)의 아내인 정수(박정수)가 암으로 사망한다는 결말은 세경(신세경)과 지훈(최다니엘)이 멈춰버린 시간 속에 갇힌다는 결말만큼이나 충격적이었다. 이미 결말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를 보며 마냥 웃게 될 것 같진 않지만, 또 모르는 일이다. 탁구를 배우는 도중 동생 종옥(배종옥)과 달리 자세연습만 반복해 삐쳐버린 정수의 모습을 보면 비극적인 결말 따윈 잊고 실컷 웃게 될지. 42회까지 연속방영 된다.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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