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람, 9월 판소리 갈라쇼 연다
이자람, 9월 판소리 갈라쇼 연다
판소리에서 록밴드,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소리꾼 이자람이 9월 16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수변무대에서 라는 제목의 판소리 갈라쇼를 연다. 4세 때 ‘내 이름 예솔아’라는 노래로 유명해진 이자람은 11세가 되던 해 은희진 선생의 첫 번째 수제자로 판소리를 익혔으며 19세가 되던 1999년 8시간 동안 춘향가를 완창해 최연소 및 최장기 판소리 완창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이자람은 2002년부터 2007년까지 국악 뮤지컬 집단 ‘타루’에서 활동하면서 를 비롯한 창작 판소리 개척에 나섰으며 2007년에는 대본, 작창, 음악감독, 소리 등 1인 다역을 소화하며 독일 극작가 브레히트의 을 재창작한 판소리 를 발표해 공연 문화계에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는 폴란드 콘탁 국제연극제에서 이자람에게 최고 여배우상 수상의 영예를 안기기도 했으며 이후 미국 시카고 월드뮤직페스티벌, 워싱턴 페스티벌 등에 초청됐다. 이자람은 지난 6월에는 또다시 1인 15역의 연기를 도맡아 브레히트의 을 판소리로 재해석한 를 선보였다. 이자람의 이번 공연은 전통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이자람이 완창한 심청가, 춘향가, 수궁가, 적벽가에서 백미로 꼽는 대목과 악사들과 함께 하는 창작 판소리 의 한 대목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사진제공. 프라이빗커브

글.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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