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9일
2011년 8월 9일
MBC라이프 밤 11시
곁에 있을 땐 몰랐지만, 떠나고 나면 그리운 이름이 있다. 앙드레 김도 그런 분이다. 너무 갑작스럽게 전해진 그의 죽음이 믿기지 않았던 것이 엊그제 같건만 오는 12일이 벌써 타계 1주년이다. 디자이너라는 말조차 생소하던 1962년, 국내 1호 남성 디자이너로 데뷔한 앙드레 김. 그의 아들 중도 씨가 이야기하는 생전 아버지와의 추억, 지인들이 밝히는 앙드레 김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 공개된다. 한편, 젊은이들의 음악축제였던 강변가요제가 낳은 스타, 육각수도 만날 수 있다. ‘흥보가 기가 막혀’로 혜성같이 데뷔하고 큰 인기를 얻었지만 한 동안 소식을 알기 어려웠던 그들의 근황이 궁금했던 팬들에게 반가운 시간이 될 것 같다.
2011년 8월 9일
2011년 8월 9일
< MUST > Mnet 밤 11시
MBC ‘나는 가수다’가 가져 온 긍정적인 변화 중 하나가 한 동안 무대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가수들을 자주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오늘 < MUST > 무대에 서는 장혜진처럼. 1990년대 대표적인 여성 보컬리스트였던 그녀의 ‘1994년 어느 늦은 밤’, ‘꿈의 대화’ 같은 곡들은 후배 가수들의 목소리를 빌어 전해졌지만, 장혜진만이 들려줄 수 있는 소리가 있다. 뿐만 아니라, 데뷔 후 처음으로 솔로 무대를 갖는 엠블랙의 승호는 피아노를 연주하며 발라드를 열창하고, Mnet 의 히로인 장재인은 귀여운 사투리로 윤도현의 웃음보를 터뜨렸다고 한다.

KBS2 밤 11시 15분
KBS 에 주목하는 시청자들이 늘고 있다. 부모대의 악연으로 비극적 사랑을 시작하게 된 승유(박시후)와 세령(문채원)의 이야기에 끌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 드라마의 또 하나의 매력은 든든한 존재감으로 극의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수양대군 역의 김영철과 김종서 역의 이순재 같은 중견 배우들이다. 오늘 에는 이순재가 출연한다. 그간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오랜 연기 경력에서 얻은 지혜를 이야기해온 이순재가 오늘은 6.25 전쟁이 터지던 시절 생계유지를 위해 힘들게 살아야했던 그만의 어린 시절 이야기와 과거 액션 배우로 활약했던 시절을 털어 놓는다. 우리가 몰랐던 전 국민의 아버지, 이순재의 또 다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글. 김희주 기자 fif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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