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상은 <커뮤니티>를 싫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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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3회 에미상 후보가 발표된 지 1주일이 지났지만, 평론가와 팬들의 불만은 계속되고 있다. 후보에 오르지 못한 시리즈나 배우들을 성원하며, 주최 측을 비난하는 댓글이 여러 연예 전문 사이트에 쌓이고 있는 것. 가장 큰 비난은 NBC 시트콤 를 ‘왕따’시킨 주최 측에 쏟아지고 있다. 지난 해에 이어 최우수 코미디 시리즈 부문을 비롯한 전 부문의 후보에서 제외된 는 팬들을 물론 평론가와 연예 전문기자들도 한결같이 호평하는 시리즈다. 대부분의 여론이 지난 1년간 만큼 ‘웃긴’ 시리즈는 없었다는 것에 모아지고 있으며, 이들은 “또 1년을 기다려야 에미상이 시리즈의 진가를 알아줄 것인가” 등의 의견을 기사와 댓글로 올리고 있다.

그 밖에도 후보에 오르지 못해 이구동성으로 팬들의 강한 항의를 받는 시리즈와 배우들로는 폭스 의 안나 토브와 존 노블, ABC 의 커트니 콕스, 부시 필립스, TNT , NBC 의 조연 캐스트들, AMC 의 조엘 킨나만, 브렌트 섹스턴, AMC , ABC , HBO 와 등이 있다. 에미상은 2005년 작품상을 수상한 ABC의 를 제외하고는 오랫동안 공상과학이나, 호러 등 장르 시리즈나 컬트적 인기를 얻은 시리즈 등을 외면해왔다.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 , 등도 번번이 수상에 실패했다. < X-파일 > 역시 후보에는 올랐으나, 작품상을 수상하지는 못했으며, 는 작품상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말도 안 되는 후보와 박수 받는 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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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평론가들이 꼽는 ‘말도 안 되는 후보’도 있다. NBC 법률 시리즈 로 드라마 부문 여우 주연상 후보로 오른 캐시 베이츠와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에 오른 릴즈 채널의 가 바로 그것이다. 두 작품 모두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하지만, 작품성 면에서 혹평 또는 엇갈리는 평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들에 비해 작품성과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FX의 시리즈 나 FX의 또 다른 시리즈 의 케이티 새갈 (제 68회 골든 글로브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 주연상 수상) 등이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을 의아해 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는 지난해 저명한 피바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에미상 후보가 문제시 되는 것은 아니다. 이 중에서도 HBO의 와 등의 작품성 있는 시리즈가 후보에 오른 것을 비롯해, 비록 작품상 후보에 오르지는 못했으나 의 주요 출연진인 티모시 올리펀트, 월튼 고긴스, 마고 마틴데일 등이 모두 연기상 후보로 올라 환영을 받았다. 에서 코믹연기를 선사한 마사 플림튼, 때부터 줄 곳 시상식에서 무시를 당해왔던 의 에드 오닐, 에서 딸을 잃은 어머니의 슬픔을 너무도 잘 표현한 미셸 포브스, FX의 시트콤 의 루이스 C.K. 등의 후보 지명은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 HBO의 는 21개 부문, AMC의 은 19개 부문, HBO의 는 18개 부문, ABC의 시트콤 는 17개 부문, HBO의 은 13개 부문에 각각 올랐다. 이 밖에도 네트워크 별로는 HBO가 총 104개 부문 후보에 올라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고, 이 뒤를 CBS (50개), NBC (46개), PBS (43개), 폭스 (42개)가 따르고 있다. 제 63회 에미상 시상식은 에 출연 중이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우 조연상 후보에 오른 제인 린치의 사회로 9월 18일 폭스 채널에서 방영된다.

에미상 주요 부문 후보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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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코미디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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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영화 또는 미니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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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여우 주연상
줄리아나 마굴리스
엘리자베스 모스
마리시카 하기테이
케시 베이츠
코니 브리튼
미레유 에노스

드라마 남우 주연상
존 햄
스티브 부세미
카일 챈들러
마이클 C. 홀
휴 로리
티모시 올리펀트

코미디 여우 주연상
티나 페이
이디 팔코
에이미 폴러
로라 리니
마사 플림튼
멜리사 맥카시

코미디 남우 주연상
스티브 카렐
알렉 볼드윈
짐 파슨스
맷 르블랑
루이스 C.K.
자니 갈렉키

글. 뉴욕=양지현 (뉴욕 통신원)
편집. 이지혜 s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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