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해피선데이> ‘1박2일’의 절대적인 강세 속에 MBC <우리들의 일밤>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여기에 SBS <일요일이 좋다> ‘런닝맨’과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가 약진하며 일요일 저녁 예능에서 <우리들의 일밤>을 꼴찌로 끌어내렸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의하면 17일 방송된 <해피선데이>는 전주와 동일한 2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우리들의 일밤>은 지난 주 12.2%의 시청률보다 3.2%P나 하락한 9.0%의 시청률 기록하며 꼴찌로 떨어졌다. 이는 ‘나가수’가 ‘1박2일’과 동시간대 맞붙는 편성 전략을 택한 것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새 가수에 대한 기대감이나 결과 발표가 없어 긴장감이 떨어지는 중간점검 주라는 것 또한 시청률 하락에 한 몫 했다. <우리들의 일밤>은 지난 6월 5일에도 임재범의 하차와 갖은 논란, 그리고 중간점검 주라는 것이 겹쳐 한 자릿 수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내 집 장만 토너먼트 집드림’의 부진 또한 <우리들의 일밤> 시청률 하락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일요일이 좋다>은 최근 <무사 백동수>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최민수가 출연해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 ‘런닝맨’과 ‘친구들과 함께`라는 주제로 3차대회가 시작된 ’김연아의 키스앤크라이‘가 선전, 지난 주보다 0.9%P 상승한 10.8%의 시청률 기록해 두 자릿수의 시청률을 회복하며 <우리들의 일밤>을 제쳤다. 특히 이날 우승 후보 김병만은 KBS <개그콘서트>의 장수 코너인 `달인` 팀 류담과 노우진, 박성호와 함께 타잔 콘셉트로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과연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와 ‘런닝맨’은 탈락자가 발표되는 2차경연이 방송되는 ’나가수‘의 <우리들의 일밤>를 상대로 다음 주에도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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