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헌터>, 세차게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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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의 시청률이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에 따르면 7일 방송된 는 19.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일일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종영한 MBC 이 줄곧 18%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다 21%의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린 추이와 비교했을 때 빠른 상승세다. 또한 동 시간에 방송된 로맨스타운도 12%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반면 MBC 는 6.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1회 시청률보다 1%p 하락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 방영될 당시 중 한 드라마의 시청률이 크게 치고 나갈 수 없었던 요인은 세 드라마 모두 고른 재미와 완성도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중심 줄거리가 없어 시청자들의 연속시청 흐름을 끊는 의 부진은 곧 와 에게는 더 많은 시청자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좋은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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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는 이윤성(이민호)의 아버지를 죽게 만든 5인회에게 복수하는 방법에서 이견을 보인 이윤성-이진표(김상중)뿐만 아니라 김영주(이준혁)-이윤성의 대결구조도 뚜렷하게 드러나면서 스토리의 추진력을 높이고 있다. 김영주의 아버지 김종식(최일화) 이사장이 자신의 비밀을 감추기 위해 배식중(김상호)을 차로 친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윤성이 김종식을 처단하려고 하고, 이로 인해 김종식이 큰 사고를 당하면서 이윤성과의 갈등구조가 만들어진 것. 그간 김영주는 이윤성과 김나나(박민영)를 사이에 두고 신경전을 벌이거나, 이윤성을 시티헌터로 확신하고 물증을 찾는 등 이윤성의 주변에서 맴돌며 극의 흐름에 큰 영향을 비치지 못했다. 그러나 김종식이 사고를 당한 뒤 김영주의 캐릭터가 검사라는 직분과 아들로서의 역할 사이에서 갈등하며 줄거리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됐다. 이처럼 는 이윤성을 중심으로 김나나-배식중-김영주 등 다양한 인물들의 갈등을 차례로 보여주면서 시청자의 호기심을 식지 않게 하고 있다. 가 이 끝난 뒤 치고 나가는 이유다.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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