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라운지밴드 포투더바 3집 <Samba Bianco > 뒤늦게 국내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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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팝 재즈 밴드 포투더바(4 to the Bar)의 세 번째 앨범 < Samba Bianco >가 7년 만에 국내 정식 발매됐다. 포투더바는 홍일점인 보컬리스트 미리암 스크로반을 중심으로 피아니스트 클라우디우 게오르규, 베이스와 보컬 코러스를 담당하고 있는 안드레아스 스트로흐 그리고 드럼과 타악기를 맡고 있는 로버트 쿠프로 구성된 4인조 밴드이며 1990년 결성돼 20년 넘는 경력을 지니고 있다.

포투더바의 핵심은 리더 겸 프로듀서인 안드레아스 스트로흐로 9세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으며 이 앨범에 담긴 모든 곡을 작곡했다. 이번에 국내 발매된 앨범은 이들이 2004년 발표한 것으로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삼바에 기초한 도회적인 라운지 스타일을 연주한다. , 등의 뮤지컬에 출연하기도 했던 미리암 스크로반의 나긋나긋한 목소리는 전형적인 라운지/칠아웃 스타일이다. 전자 악기의 사용을 배제하고 어쿠스틱 악기를 활용하는 것은 포투더바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포투더바는 라이브 앨범 한 장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5장의 앨범을 발표했으며 < Samba Bianco >는 이들의 세 번째 정규 앨범이다. 한두 번 들으면 따라부를 수 있을 만큼 친근한 멜로디 라인의 곡이 대부분이며 삼바, 보사노바를 가미한 팝 재즈가 주를 이룬다. 집중해서 감상할 만큼 완성도 높은 음악은 아니지만 긴장을 늦추고 편하게 들을 만한 앨범이다. 수록된 11곡 모두 가사는 영어로 쓰였다.

글.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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