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99억의 여자’ 이지훈 / 사진=KBS2 방송화면
’99억의 여자’ 이지훈 / 사진=KBS2 방송화면
배우 이지훈이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에서는 레온(임태경 분)의 정체를 파악하여 양심 고백을 하려던 이재훈(이지훈 분)이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이재훈은 다니엘 킴(임태경 분)을 레온이라고 의심했다. 다니엘 킴은 여우사냥 중이라며 그 여우가 이재훈의 부인 윤희주(오나라 분)라고 밝혔다. 이어 다니엘은 유미라(윤아정 분) 살인 교사 혐의를 들먹이며 이재훈이 VIP 클럽의 책임자로 남아있어야 한다고 협박했다.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던 이재훈은 결심 끝에 가장으로서의 책임감과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양심을 지키려 경찰에 자수하려고 했다. 하지만 다니엘의 부하들이 이재훈을 납치해 다니엘과 다시 마주하게 된 이재훈은 결국 죽음을 맞아했다.

이를 지켜보고 있었던 정서연(조여정 분)이 이재훈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정서연의 도움으로 윤희주와 마지막 통화를 하게 된 이재훈은 그동안 잘해주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과 사랑하는 마음을 전했다. 평소와 다르게 무언가 석연찮은 느낌을 받은 윤희주가 이재훈의 죽음을 예감하던 순간 이재훈이 세상을 떠나면서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재훈은 여태까지 저지른 모든 일들에 대한 죄책감에 양심선언을 하려 했으나 레온에 의해 죽음을 맞이, 결국 죽음과 맞바꾼 마지막 고백을 하게 됐다. 이재훈을 연기한 이지훈은 진정성 있는 연기로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더욱 극대화시켰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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