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4일, 오늘의 ‘전설의 장진구’
2012년 10월 4일, 오늘의 ‘전설의 장진구’
오늘의 ‘전설의 장진구’
27, 28회 홈드라마 낮 12시 30분 / 저녁 7시 30분
올 상반기 JTBC 을 흥미롭게 봤던 시청자라면 정성주 작가-안판석 감독의 명작 를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속물적인 대학 강사 남편 장진구(강석우)와 시가로부터 없는 집 딸이자 고졸 출신이라며 무시당하던 주부 오삼숙(원미경)이 남편의 외도와 위선에 질려 분연히 떨쳐 일어나 독립적인 삶을 살게 된다는 큰 줄거리는 수많은 ‘줌마렐라’ 드라마에서 재탕된 바 있다. 그러나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와 촌철살인의 현실 풍자 가득한 대사들로 채운 이 작품은 방송된 지 무려 13년이 지난 지금도 감탄과 폭소를 불러일으킨다. 특히 당시 “장진구 같은 놈”을 신종 욕설로 유행하게 만들었던 ‘찌질이 지식인’의 대표주자 장진구와 중년 허세의 끝을 보여 준 대학 동창들의 앙상블은 절로 “브ㄹㄹㄹㄹ롸보!!”를 외치게 할 터이니 50부작의 중간에 이른 이제부터라도 얼른 동참하길 권한다.
2012년 10월 4일, 오늘의 ‘전설의 장진구’
2012년 10월 4일, 오늘의 ‘전설의 장진구’
오늘의 ‘마당을 나온 시추’
tvN 밤 9시 / 12시 20분
새 MC 김구라가 투입된 지 3주가 지났지만 는 아직 교통정리 중이다. 최근 프리랜서 선언 후 의 공동 MC 합류를 알리며 자신의 트위터에 “메뚜기와 벼멸구, 호랑이가 주름잡는 야생, 현무시추의 도전 흥미롭게 봐 주세요”라는 글을 올려 유재석, 박명수, 강호동 등에게 도전장을 낸 전현무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이에 맞춰 KBS 시절 동료 겸 프리랜서 선배인 신영일, 김현욱이 함께 출연할 예정이라고 하니 아무래도 대화의 주제는 ‘방송 정글의 법칙’으로 흐르지 않을까. 또한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후배와 동료들에게 쓴 소리와 날카로운 지적을 서슴지 않는 독사 김구라 앞에서 집 나온 시추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글. 최지은 five@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