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타이틀 방어전
MBC 밤 9시 55분
의 남자 허들 경기는 1, 2회에 샤이니 민호가, 3회에는 제국의 아이돌 김동준이 금메달을 차지한 절대 강자가 없는 종목이었다. 오늘 밤 올림픽으로 종목이 확장된 에서 민호와 김동준이 다시 허들 대결을 벌인다. 김동준은 민호로부터 허들 금메달을 지킬 수 있을까. 8월에 높이뛰기 선수로 돌아올 민호는 설욕을 위해 승부욕을 불태우고 있을 테니, 김동준이 금메달을 쉽게 유지하지는 못할 것이다. 허들뿐 아니라 김동준은 남자 100m달리기 금메달도 조권으로부터 사수해야 한다. 그러니 그가 몇 개의 타이틀을 방어해 낼지 세어보며 시청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다. 사실 아이돌의 승부욕이나 경기의 승패보다는, 땀 흘리는 모습에 더 눈길이 가기는 하겠지만 말이다.

오늘의 ‘넌 대체 누굴 보고 있는 거야’
tvN 밤 11시
의 로맨스가 전환점을 맞이한다. 적어도 이전보다는 덜 답답할 것은 확실하다. “질투는 스스로를 존중하지 못하는 천하의 못난 짓”이라던 석현(이진욱)이, 지훈(김지석)에게 선물 받은 열매(정유미)의 자전거를 던지면서 질투를 시작해 두 남자 모두 마음을 드러냈으니 말이다. 이제 열매가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석현, 열매를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지훈 중 열매는 스스로 “운명의 사람”을 결정해야 한다. 오늘 밤 드라마를 보며 열매의 결정을 함께해도 재미있겠다. 아무리 열심히 골라도 내 남자가 되지는 않으니 조금 헛헛할 수는 있어도.

글. 이지예 인턴기자 dodre_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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