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2일, 오늘의 한 여름 밤의 꿈 <연애의 조건>
" />오늘의 한여름 밤의 꿈
중화TV 밤 9시
서른 이후 생일에 미용실 및 쇼핑몰보다 먼저 축하 문자를 보내주는 친구 셋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라 했던가. 하지만 나름 성공한 커리어우먼 청요칭(임의신)의 서른 살 생일은 본인도 잊고 있었고, 엄마도 안 챙겨주고, 14년 지기 리다런(진백림)만이 유일하게 메일을 보내 “노년의 세계로 접어든 걸 축하한다”며 굳이 놀리기나 하는 날이다. 거기에 ‘초기 노화의 50가지 증상’을 자가진단 하는 청요칭을 따라 “최근 일일 수록 쉽게 잊고 오래전 일일 수록 생생하다”, “손 닿는 곳에 원기회복제가 있다” 등에 공감하는 30대, 진상고객 및 상사에게 밟히고 채여 몸과 마음이 너덜너덜해진 직장인이라면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에 풋풋한 청춘 드라마를 더한 (원제: 아가능불회애니)으로 힐링 할 것을 권한다. 참, 각오하고 있겠지만 청요칭과 리다런은 결국 결혼한다. 이건 드라마니까…
2012년 7월 2일, 오늘의 한 여름 밤의 꿈 <연애의 조건>
" />오늘의 마성남
SBS 밤 9시 55분
영화 에서 히어로들이 큐브(태서랙트)를 손에 넣기 위해 싸우듯 의 강동윤(김상중)과 서 회장(박근형)은 백홍석(손현주)을 수중에 넣기 위해 치열한 대결을 벌인다. 혼수상태로 병원에 누워 있는 이 수염 가득한 아저씨가 모든 사건의 키를 쥐게 될 줄은 시청자도 몰랐고 자신도 몰랐을 것이다. 그래서 강동윤을 대통령으로 만들고 권력의 절반을 지닌 쉐도우 파워를 원하는 혜라(장신영), 강동윤이 딸 지수(김성령)와 이혼해 한오그룹으로부터 손을 떼길 원하는 서 회장의 요구와 이를 거절하는 강동윤의 고집은 모두 자신이 백홍석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는 믿음 에서 나온다. 그러나 이 와중에 지원(고준희)과 조형사(박효주), 찡그린 미간이 매력인 최정우(류승수) 검사는 특별병동에 있는 홍석을 빼돌리려는 작전을 시도하는데, 이하 스포일러는 생략한다.

글. 최지은 f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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