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20cm
< GO GO 코리아! 황금발 > KBS2 금 오후 5시 30분
오스트리아 청년 마티아스는 키가 195cm다. 캐나다 출신 제시는 그보다 20cm 작다. 마티아스는 전라도 사투리의 완벽 구사에 욕심이 있는 오스트리아 대사관 직원이고, 제시는 한국의 판소리를 배우고 싶어 하는 래퍼다. 이렇게 모습도 생각도 다른 두 사람이 함께 한국을 여행하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 GO GO 코리아! 황금발 >에서는 매주 두 명의 외국인이 여행의 목적지부터 방법까지 모든 것을 두 사람이 스스로 선택하며 대한민국 각지를 여행한다. 첫 회, 첫 번째 여행자 듀오가 된 마티아스와 제시가 정한 목적지는 전북 고창.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판소리의 본고장, 고창이다. 제시는 고창을 여행하며 판소리 공연을 보러 갔다가, 기회를 놓칠세라 즉석으로 판소리와 랩의 합동공연을 만들어 낸다. 마티아스와 제시처럼 합치점이 없어 보이는 두 외국인의 조합은 예상불가니, 궁금하다면 < GO GO 코리아! 황금발 >의 첫 방송을 놓치지 말자.

오늘의 파이널 스테이지
MBC MUSIC 토 밤 12시
여름이다. 지산밸리록페스티벌과 슈퍼소닉, 펜타포트록페스티벌이 열리는 계절이다. 게다가 자미로콰이와 에미넴도 온다. 쏟아지는 이 축제들과 콘서트에 갈 수 없어 울적한 사람들이 있다면, 로 마음을 달래 보는 것은 어떨까. 는 6월 9일부터 한 달간 기존 방송에서 보기 힘들었던 국내외 인디 음악들의 영상과 뮤지션들의 인터뷰를 함께 담아왔다. 의 마지막 스테이지는 캐나다 밴쿠버 뮤지션 특집으로, 밴드 오노 요코(Oh No! Yoko)와 소울 아티스트 토녜 아가나바(Tonye Aganaba)가 채울 예정이다. 한 시간 전 방송하는 KBS 를 보며 ‘풀버전 플레이’와 ‘경쟁 없는 음악 감상’에 갈증을 느꼈다면, 밴쿠버 베이스에 오노 요코와 토녜 아가나바를 통째로 얹은 시원한 를 맛보는 것은 어떨까.

오늘의 CSI in 육해공
‘런닝맨’ SBS 일 저녁 6시
지난주 100회 특집을 하기까지, ‘런닝맨’은 달리고 또 달리며 참 꾸준히도 행동반경을 넓혀왔다. 런닝맨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넓은 공간으로 나아갔고, 더 다양한 설정과 룰 안에서 게임을 한다. 첫 회에 건물 안에서 레이스를 벌이던 그들은 이제 한낮의 방콕 재래시장에서도 달린다. 그리고 101회, ‘런닝맨’은 드디어 육해공전을 펼치며 스케일 확장의 정점을 찍는다. ‘런닝맨 황금 도난 사건’이라 명명된 에피소드에서 ‘런닝맨’은 사건 해결을 위해 헬기까지 동원한다고 하니, 그야말로 ‘CSI in 육해공’이다. 여기에 지난 ‘셜록 홈즈’ 특집 당시 유력한 용의자 중 한 명이었던 윤도현과 함께 음악의 신 윤종신, 비주얼의 신 김범수가 사건 해결에 함께 한다. 이들과 결합된 ‘런닝맨’의 두뇌싸움이 이번에는 어떤 속임수와 음모를, 또는 반전을 즐겁게 보여줄지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글. 이경진 인턴기자 ro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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