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TV 평론가 시상식│TV 평론의 새로운 시작
2012 TV 평론가 시상식│TV 평론의 새로운 시작
가 주최한 TV 평론가 공모전 시상식이 지난 14일 사무실에서 열렸다. TV 평론가 공모전은 양질의 TV 평론가 발굴을 위해 가 창간 이후 처음으로 주최한 행사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우수상 2편과 가작 2편이 선정됐으며, 수상자들은 각각 상금 50만원과 30만원을 받게 됐다.

올해 공모전의 수상작들은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우수상을 수상한 김기민 평론가는 KBS 주말드라마 과 MBC every1 예능프로그램 을, 소정환 평론가는 KBS 수목드라마 와 SBS 토크쇼 를 각각 색다른 관점에서 비평했다. 또한 가작을 수상한 김지예 평론가는 KBS 8부작 드라마 와 KBS 토크쇼 를, 정지혜 평론가는 영국의 3부작 옴니버스 드라마 와 tvN 토론프로그램 을 신선한 접근법으로 다뤘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김지예 평론가는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드는 생각들을 그냥 흘려보내기가 아쉬워 글을 쓰게 됐다”고 전했으며, 김기민 평론가는 “은 박지은 작가가 자신의 전작들을 변용하는 지점이 흥미로워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명석 편집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전체적으로 TV 평론에 대한 관심 자체가 여전히 높다는 사실을 느꼈다”며 “예능에 대한 글들은 이전보다 훨씬 더 분석적으로 바뀌었고, 드라마의 경우 국외에서 방영되거나 방영이 끝난 지 오래된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 이 자체가 매스미디어 환경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글의 완성도나 형식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틀은 갖춰진 듯 했으나, 과감한 관점이나 참신한 형식보다는 일반적인 관점을 벗어나지 못한 글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 수상작들은 무엇보다도 창조적인 언어와 독특한 문장으로 새로운 관점을 보여준 작품 위주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네 명의 수상자들은 앞으로 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를 통해 TV 평론가로 활동할 예정이다.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사진. 채기원 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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