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9일, 오늘의 다이어터 모드 < HELLO! 러시아 >
" />오늘의 다이어터 모드
< HELLO! 러시아 > 금 온스타일 밤 10시
불타는 금요일이다. 봄맞이 다이어트를 계획했다가도 온갖 술 약속 때문에 와르르 무너져버리기 쉬운 날이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 조금 우울한 밤이 될지라도 약속을 잡지 말고 집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허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심심하면 그 핑계로 또 무언가를 먹게 될 염려가 있으니, 오늘 첫 방송되는 < HELLO! 러시아 >처럼 다이어트 욕구를 자극해 줄 것이 필요하다. 모델 겸 배우 이영진과 온스타일 출신 모델 이제니가 낭창낭창한 몸으로 러시아의 거리를 누비며 모델을 캐스팅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식욕을 느끼는 것 자체에 죄책감을 느끼게 될지도 모르겠다. 오늘 밤만은 치킨, 라면, 맥주 모두 잊자.
2012년 3월 9일, 오늘의 다이어터 모드 < HELLO! 러시아 >
" />오늘의 커뮤니케이션의 이해
토 KBS1 밤 12시 55분
MBC every1 는 누군가에겐 다소 낯설 수도 있는 시트콤이다. 사람들에게 사자 자세를 가르치는 전영록 코치(혁권)나, 비열해보이지만 메일주소는 ‘프리티 오’인 오 실장(조한철) 등 미묘하게 엇박을 내며 웃음 짓게 하는 코드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 이들에겐 윤성호 감독의 전작인 이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영화는 말 많은 초짜 감독 영재(임지규)가 여자 친구 은하(서영주)와 헤어진 후 실어증에 걸리고, 또 다른 만남을 통해 다시 말을 찾는 과정을 그린다. 작품 곳곳에서 빛나는 대사와 유머 코드에 익숙해지면 역시 조금 더 사랑스럽게 느껴질 듯하다.
2012년 3월 9일, 오늘의 다이어터 모드 < HELLO! 러시아 >
" />오늘의 인생은 아름다워
일 KBS2 밤 11시 35분
아이러니하다. 살아있다는 것의 소중함은 오히려 죽음을 통해서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다. 숨 쉬는 것처럼 당연하게 곁에 있던 사람이 세상을 떠날 경우, 그런 깨우침은 더욱 크게 다가온다. (이하 ‘인빛시’) 역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시간에 관한 이야기다. 서정(김희정)은 모범생인 언니 서연(여민주)과 늘 비교 당하고, 그 때문에 어머니 신효(김도연)와 한 바탕 다툰 후 기련(김슬옹)의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다니다 서연이 백혈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계속되는 투병 생활 속에서 서정을 비롯한 가족들도, 의연하던 서연도 점차 지쳐간다. “이런 인생도 의미가 있어?”라고 물을 만큼. 이 질문을 위해 ‘인빛시’가 준비한 답은 어떤 것일까. 그리고 우리는 과연 무어라 답할 수 있을까.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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