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출신 아미르 나데리 감독의 영화 개봉을 맞아 한국을 찾은 니시지마 히데토시 인터뷰.

“영화제에 가면 미국 영화는 물론 이란 영화, 아프가니스탄 영화, 쿠르드족 감독이 만든 영화를 다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각각의 앵글로 본 그 사회의 문제를 볼 수 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영화는 전 세계에서 만들어지고 있고, 어느 나라에나 훌륭한 감독이 있고, 그 나라의 생활이나 실제로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나 생각이 카메라에 담긴다. 세상을 보는 시선이 하나만 있는 게 아니라는 것, 이것만이 정의고 이것은 악이라고 단언할 수 없음을 영화를 보면서 배운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통해서 자신이 갖고 있는 선입견이 부서지는 순간을 기다리고 기대하고 있다고 할까. 이를 통해 쓸데없는 고집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도 있고. 물론 그림이나 음악으로도 가능하겠지만 나한테는 영화가 가장 힘이 세다.”

글. 강성희 인턴기자 shee@
사진. 채기원 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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