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6일, 오늘의 음주 권장 <스페이스 공감>
" />오늘의 음주 권장
EBS 밤 12시 5분
세상에서 가장 바보 같은 짓 중 하나. 과음한 다음 날, 밀려오는 숙취에 치를 떨며 다시는 술을 마시지 않으리라 다짐하기. 멀지 않은 어느 날이면 쉽게 무용해질 약속임을 이미 알고 있기에 어리석은 것이다. 그렇다면 이왕 마시는 거, 죄책감 갖지 말고 마음 편히 마음껏 마시는 편이 낫겠다. 특히 싱어송라이터 정바비의 컨트리뮤직 프로젝트인 바비빌의 음악을 듣는 밤이라면, 술이 정말 ‘술술’ 넘어갈 것 같다. ‘맥주는 술이 아니야 인생을 적셔줄 뿐야 / 아무리 들이 부어도 취하진 않네’(‘맥주는 술이 아니야’ 중)와 같은 가사를 듣고도 취하도록 마시지 않기가 어디 쉬울까. 잔을 머리 위로 들고, 노래에 몸을 맡겨보자. 단, 내일의 숙취는 각자 감당할 몫이다.
2012년 2월 6일, 오늘의 음주 권장 <스페이스 공감>
" />오늘의 여인천하
1화 채널J 오후 5시
여성이 중심축인 정치극은 그 자체로 대개 흥미롭다. SBS 나 MBC 이 큰 인기를 끌었던 것도, 어지러운 시대를 건넌 여성들의 삶과 지략이 그려졌기 때문이다. NHK의 대하드라마 역시 그런 작품이다. 험난한 일본 전국 시대, 차차(미야자와 리에)와 하츠(미즈카와 아사미), 고우 공주(우에노 쥬리) 자매들은 단란했던 어린 시절과 달리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오늘 방송되는 1화는 태어나지도 못한 채 죽을 뻔 했던 고우의 탄생 비화에 관한 이야기다. 극 초반 우에노 쥬리 특유의 발랄한 연기 때문에 와 다를 바 없다는 비판도 적지 않게 받았다고 하니, 앞으로 46부작을 완주하려면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할 수도 있겠다. 매주 월~목 오전 9시와 오후 5시, 밤 11시에 방영된다.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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