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그날이 다가왔다. 어떤 이에게는 특별한 이벤트 준비를 위해 골치 아픈 날, 또 어떤 이에게는 그저 토요일이고 일요일일 뿐인 그날. 바로 크리스마스다. 그렇게 저마다 의미는 다르겠지만, 그 어떤 이에게도 TV는 소중한 친구다. 솔로에게는 위로를, 커플에게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가족에게는 단란함을 안겨다 줄 크리스마스 특집 TV 프로그램이 여기 있다.

크리스마스, TV는 내 친구
크리스마스, TV는 내 친구
크리스마스, TV는 내 친구
크리스마스, TV는 내 친구
언제나 혼자지만, 이번 주말은 특별히 더 혼자다. 하지만 외롭지 않다.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의 친구 케빈과 해리를 만날 수 있으니까. 그뿐인가.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외계인과의 사투를 다룬 ‘미드’ 의 연속방송에 빠져들면 하루가 다 간다. ‘미드’가 마땅치 않으면 챔프의 극장판 연속방송도 있다. 그 중 엄선한 세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하지만 48시간, 솔로를 위한 프로그램은 넘쳐나니 더욱 주위를 살필 때다.

KBS2 24일(토) 밤 0시 15분
1년 52주 중 51주가 커플들을 위한 방송이라면, 이 한주만큼은 솔로들을 위해 꾸며지는 . 1,7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희대의 솔로 3명과 그들을 위해 꾸며지는 무대를 보며 무한한 위로를 받아보자.

OCN 24일(토) 밤 11시
싱숭생숭한 날 때문에 괜히 마음에도 없는 ‘오징어’와 일부러 약속을 잡아 사람 많은 곳에서 부대낄 이유가 없다. 그냥 따뜻한 방에서 원빈 님을 영접하자. 이 또한 크리스마스의 은혜로움이다.

MBC 25일(일) 밤 0시 20분
소녀시대가 웃는다. 소녀시대가 춤춘다. 소녀시대가 노래한다. 더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90분간 펼쳐지는 소녀시대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콘서트. 당신은 소녀시대와 데이트한 것이다.
크리스마스, TV는 내 친구
크리스마스, TV는 내 친구
크리스마스를 맞아 날씨가 부쩍 추워졌다. 커플 역시 넘쳐나는 인파의 분주함과 맹추위를 피해 집에서, 펜션에서, 혹은 그 어딘가에서 행복한 시간을 갖겠지만, 결국은 TV 리모콘을 집어들고야 말 것이다. 크리스마스의 대표적 커플영화 를 비롯해, 우정과 사랑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 사랑의 설렘과 가슴 뭉클한 감동의 까지. 싱글들을 위한 프로그램만큼은 아니지만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고, 그 중 커플이 함께 다시 보면 참 좋을 영화 3편을 골라봤다.

OCN 24일(토) 밤 10시
몸과 마음을 훈훈하게 덥히기에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최고다. 그중에서도 는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로맨스가 아닌, 티격태격 현실적인 로맨스를 보여준다. 그래서 는 더 따스하다.

채널 CGV 24일(토) 밤 10시
보통의 달콤한 로맨스 영화는 분명 아니다. 하지만 는 앞으로 사랑할 이, 지금 사랑하고 있는 이들이 깊은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영화다. 지금 곁에 있는 이를 필연으로 만들기 위해 내가 무엇을 했는지 되새김질해보자.

EBS 25일(일) 낮 2시 30분
크리스마스라면 과거의 명작도 좋다. 1800년대 말 아일랜드 태생 미국 이민자의 고난을 극복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로 사랑에 대한 용기를 얻어 보자.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의 한창 때 모습은 덤이다.
크리스마스, TV는 내 친구
크리스마스, TV는 내 친구
크리스마스 이브 가족과 TV 앞에 오순도순 모여 앉아 치킨을 나누는 단란한 모습은 상상만 해도 행복이 흘러넘친다. 키즈원에서는 모처럼 쉬고 싶은 부모를 위해 를 4시간 연속 방송하고, JEI 재능 TV는 추억의 로 소원해진 모녀 관계에 화제를 제공한다. 그 외에도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셋을 추천한다.
크리스마스, TV는 내 친구
크리스마스, TV는 내 친구
투니버스 24일(토) 밤 7시
평범한 가족의 엉뚱한 하루를 이야기하는 는 온 가족이 함께 보기에 안성맞춤인 애니메이션. 특히 은 몸이 바뀐 딸과 어머니의 이야기로, 바뀐 일상을 통해 차츰 서로를 이해해가는 모습을 그렸다. 쑥쓰럽겠지만 옆에 앉은 엄마를 꼭 안아보자.

KBS2 24일(토) 밤 9시 5분
가족이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며 TV 앞에 모여들만한 프로그램으로 역시 이만한 게 없다. 올해 대상 후보는 김병만, 신동엽, 유재석, 이경규, 이승기. 과연 대상은 누가 탈 것인가로 설거지 내기라도 한다면 크리스마스 이브의 밤이 더욱 화기애애해질 것이다.

KBS2 25일(일) 밤 9시 5분
멀리 달아나는 휴일은 와 함께 달래자. 에는 특별 게스트로 이승기, 김태원, 김남일-김보민 부부, 이운재, 최명길, 팀 등이 출연할 예정. 짧기만한 연휴를 마무리할 것은 역시 웃음뿐이다.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편집. 장경진 th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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