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오롯이 뮤지컬 하나만을 고집하며 살아온 배우. 그리고 2012년 뮤지컬 으로 돌아올 류정한 인터뷰.

“나이 오십 넘어서 정말 5회 정도 스페셜하게 할 수도 있다. 그때가 되면 지금보다 그 나이대 배우들이 많이 남아 있을 거니까 옛날 생각하면서 할 수도 있겠지. 그건 온전하게 그 작품을 응원하겠다는 의미다. 내가 나이를 먹어서 안 하는 게 아니다. 외국에서는 4, 50대 배우들도 얼마든지 지킬을 한다. 영화나 드라마와는 다르게 뮤지컬은 결국 재공연을 계속할 수 있는 게 좋은 공연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관객들도 다른 캐스팅을 보고 싶어 하고, 기존에 했던 배우들과 비교도 하고, 어떤 새로운 사람이 등장할지 기대도 한다. 그런 게 공연이고, 도 그렇게 될 수 있으니 더 좋은 배우들이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객석에서 보면 재밌잖아. 지킬, 이제 힘들어서 못하겠다. 하하하하하”

글. 강성희 인턴기자 shee@
사진. 이진혁 el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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