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SNS 비대위
MBC 밤 12시 20분
토론은 끝이 없는 거라지만, 특히 이번 토론은 합의점을 찾기 어려울 것 같다. 오늘 은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SNS와 앱을 심의하는 뉴미디어 정보심의팀을 신설하며 다시 한 번 논란이 된 SNS를 다룬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SNS는 가장 빨리 정보를 접하고 연예인과 공인이 의사 표명을 하는 공간이 되었다. 물론 불확실한 정보가 퍼지면 걷잡을 수 없다는 부작용도 생겼지만 한미 FTA 반대 집회 등 중요한 사안을 대중에게 가장 신속하게 알리는 것 또한 SNS다. 이렇듯 장, 단점이 확실한 SNS를 놓고 노회찬 새로운통합연대 공동대표와 곽동수 한국사이버대 교수, 김성동 한나라당 국회위원과 김진태 변호사가 토론한다. 이들의 의견 차이는 극명하겠지만 각자의 이해를 떠나 바람직한 SNS 문화를 위한 토론을 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하다.

오늘의 동화
씨네프 낮 2시 10분
처음 만난 레스토랑 종업원에게 팁을 주지 못해, 복권이 당첨되면 상금의 반을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남자. 그야말로 동화에서나 나올 법한 인물이다. 하지만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오는 때에는 이런 동화 같은 사람이 등장하는 영화가 그리운 법이다. 영화 주인공 뉴욕의 작은 커피숍 종업원 이본느 비아시(브리짓 폰다)는 헤어진 남편 때문에 파산 선고를 받은 날, 점심을 먹고 돈이 떨어져 팁을 주지 못하는 찰리(니콜라스 케이지)를 만난다. 이본느는 지나치게 친절하고 급기야 마침 샀던 복권을 떠올리며 복권이 당첨되면 상금의 반을 주겠다는 이 남자를 이상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거짓말처럼 찰리는 복권에 당첨되고 돈을 밝히던 아내는 찰리의 약속을 만류한다. 과연 찰리는 이본느와의 약속을 지킬까. 만약 당신이 찰리라면 동화를 쓸 것인가, 일확천금을 가질 것인가.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따뜻한 기적을 확인해보자.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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