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27일
2010년 11월 27일
‘피아니스트’ 토 KBS2 밤 10시 55분
모든 사람이 재능을 타고 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재능을 타고 났다고 해서 모두가 꿈을 이루는 것도 아니다. 제로(최민호)와 인사(한지혜) 또한 음악적 재능을 타고 났지만 집안 사정으로 인해 피아니스트의 꿈을 접어야 했던 사람들이다.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로, 피아노 조율사로 꿈의 빈자리를 채우며 고장 난 피아노처럼 방치된 채 살아가던 둘은 비슷한 상처를 지닌 서로를 알아본다. 인사는 제로에게서 자신이 이미 잃어버린 눈부신 재능을 보고, 제로는 자신과 닮은 인사에게서 사랑을 느낀다. 샤이니 민호의 연기 데뷔작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KBS ‘피아니스트‘는 오래 전에 잊었던 꿈이 다시 살아나 새 것처럼 퍼덕이는 기적의 순간을 그린다. 밤마다 가슴 속 꿈을 묻어 두었던 자리가 간질거리는 당신에게 권한다.
2010년 11월 27일
2010년 11월 27일
일 Mnet / KMtv / tvN 저녁 7시
는 개최 직전까지 적지 않은 갈등과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국내 최대 음반기획사와의 불화, 공중파 방송사와의 힘겨루기는 지켜보는 이로 하여금 행사의 성패에 대한 우려를 거두지 못 하게 했고, 연일 어느 기획사는 참가하고 어느 기획사는 불참한다는 기사가 인터넷을 수놓았다. 그러나 는 누가 출연하느냐가 아닌 향후 범아시아를 아우르는 시상식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개방성과 가능성, 그리고 누가 보더라도 수긍할 수 있는 공정성을 보여주는가를 통해 평가될 것이다. 과연 는 ‘반쪽 시상식’이라는 프레임 너머의 길을 보여줄 수 있을까. 본 행사는 Mnet과 KMtv, tvN에서 생중계되며, 레드카펫은 Mnet에서 5시부터 생중계된다.
2010년 11월 27일
2010년 11월 27일
1화 ‘분홍색 연구’ 일 KBS2 밤 12시 25분
아프간 전쟁에서 부상을 당해 의가사 제대한 군의관 존 왓슨은 싼 하숙집을 찾다가 룸메이트를 구하는 괴짜 탐정 셜록 홈즈를 만난다. 홈즈는 첫 만남에서 왓슨이 군의관이었고 의가사 제대했으며 왓슨의 핸드폰 상태로 미루어 보아 그에게 알코올 중독을 앓는 형이 있단 사실을 파악해 낸다. 잠깐, 핸드폰이라고? 맞다. 2010년 영국 BBC에서 제작된 3부작 드라마 은 빅토리아 시대의 명탐정 셜록 홈즈를 21세기 버전으로 업데이트 했다. 아서 코난 도일 경이 창조해 낸 이 불멸의 캐릭터는 이제 담배 파이프 대신 팔뚝에 니코틴 패치를 붙이고 GPS로 범인을 쫓지만, 여전히 범죄 앞에서 흥분하고 정의구현보다는 지적 호기심을 만족시키기 위해 뛰어 다닌다. 원작의 심장에 젊어진 감각을 더한 홈즈를 만나보자.

글. 이승한 fou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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