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25일
2010년 11월 25일
EBS 밤 12시 45분
27일 서울 악스 코리아에서 열리는 ‘소년 소녀를 만나다 part 5.’ 공연을 마지막으로, 재주소년은 7년간의 여정 끝에 해체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였다는 박경환과 유상봉은 재주소년이 아니더라도 언제고 다시 만나겠지만, 두 사람이 함께 만들어 내던 고운 결의 화음을 사랑하던 사람들에겐 아쉬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직접 공연장에 찾아가서 보는 것만큼 확실하고 정중한 작별인사도 없겠다. 하지만 공연에 갈 수 없는 사람들은 오늘 밤 EBS 을 주목하자. 두 사람의 화음이 채울 오늘 의 부제는 ‘재주소년, 유년에게 작별을 고하다’. 기타 울림 하나까지 마음으로 전달하겠다는 그들의 다짐은 작별이란 부제와 함께 있어서 유난히 애틋하다.
2010년 11월 25일
2010년 11월 25일
3회 KBS2 저녁 8시 50분
바우(이준)의 이야기가 중심에 서는 오늘 에피소드 제목은 ‘신데렐라 맨’이다. 탈학교생 바우에게 세상은 친절하지 않다. ‘자퇴생’을 보는 세상의 눈길은 따갑고, 보호관찰은 안 그래도 갑갑한 그의 발목을 더 세게 붙잡는다. 독립을 결심하고 목돈을 위해 뛰어든 아르바이트에서 바우는 위험한 제안을 받게 된다. 한편 효안(한지우)의 죽음에 의문을 품은 호수(홍종현)는 정선생(윤희석)을 찾아가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고 묻고, 정선생은 오히려 효안이 자신을 스토킹했다며 증거자료를 보여준다. KBS 는 실감 나는 드라마라는 찬사와 선정적인 막장드라마라는 비난을 동시에 받았다. 정글 속을 헤쳐나가는 ‘진짜’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겠다는 제작진의 진심은 지켜질까.
2010년 11월 25일
2010년 11월 25일
KBS2 밤 11시 15분
가 목욕탕을 벗어나 장소를 KBS 체력 단련실로 옮겼다. 평소보다 두 배로 많은 초대손님을 다 앉히자니 목욕탕이 너무 좁았던 탓이다. 오늘의 초대손님은 카라와 2AM, 그리고 심심하면 출연하는 듯한 KBS 아나운서실의 아이돌 전현무다. 물론 최근 예능 프로그램을 순회 방문 중인 카라의 토크가 다소 신선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박규리의 끝없는 자기애 과시는 언제 봐도 처음 보는 것처럼 할 말을 잃게 만드는 마력을 지녔고, 강지영은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도 뭇 남성의 무릎 관절을 노릴 것이다. 멤버 전원이 예능 친화적인 2AM의 활약이야 말할 것도 없을 테니, 카라도 온 김에 전현무 아나운서의 시말서 댄스나 한 차례 더 봤으면 더 바랄 게 없겠다.

글. 이승한 fou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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