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22일
2010년 11월 22일
5부 ‘우리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EBS 밤 9시 50분
SBS 와 KBS 의 ‘우리 성광이가 달라졌어요’ 코너는 각각 아이와 남자를 개선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렇다면 교사를 바꾸는 건 어떨까. 누군가를 가르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고 전문가의 코치를 받는 게 과연 말처럼 쉬울까. 이에 EBS 는 지난 6개월 간 교사 다섯 명을 대상으로 과감하게 교사 코칭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물론 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교사들의 동선, 언어, 습관, 학생들의 평가까지 수업의 모든 요소를 철저하고 냉정하게 지적했고, 결국 일부 교사들은 눈물까지 보였다. 비록 그들의 수업방식이 서툴고 학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을지라도, “아이들에게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며 프로젝트에 참여한 용기만큼은 높이 평가받아야 할 것 같다. 6개월 후, 똑같은 교단에 서서 똑같은 제자들을 바라보는 다섯 교사의 눈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2010년 11월 22일
2010년 11월 22일
KBS2 밤 12시 35분
누군가는 잠을 쫓기 위해, 또 다른 누군가는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잠깐의 여유를 찾기 위해 커피를 마신다. 그것이 자판기 커피가 됐든 핸드드립 커피가 됐든 자신이 즐겨 찾는 커피가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다. 오늘 은 커피를 마시며 꿈과 인생을 이야기하는 소박한 시간을 갖는다. 통일시장 골목에서 칼국수 장사를 하는 아주머니가 잠시 찾아와 시인 오규원의 ‘한 잎의 여자’를, 핸드드립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박이추 사장이 MBC 의 강마에의 대사를 통해 꿈을 낭독한다. 커피와 꿈이라니, 이 얼마나 낭만적인 밤인가.
2010년 11월 22일
2010년 11월 22일
1회 SBS 밤 8시 50분
착한 성장드라마 에 이어 이번에는 착한 가족드라마다. 부모는 자식들 부탁이라면 뭐든지 들어주면서도 늘 미안해하지만, 정작 자식들은 부모의 소중함을 뒤늦게 깨닫고 후회한다. 늘 어긋나기만 하는 부모-자식의 관계, 내리사랑이 뻔한 소재임에도 드라마에 종종 등장하는 이유는 그 소재가 주는 아련함 때문이다. 은 아버지(박인환)가 폭행치사의 누명을 쓰고 쓰러진 뒤에야 비로소 그의 희생을 깨닫게 되는 자식들의 이야기다. 그중에서도 어릴 때부터 아버지에게 온갖 부탁을 하며 철없이 굴던 막내딸 채령(문채원)이 아버지의 곁을 끝까지 지키는데, 그에 앞서 오늘 첫 회에서는 딸 채령을 미국에 보내고 한국에서 뒷바라지를 하고 있는 아버지 기환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글. 이가온 thi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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