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MBC 밤 9시 55분
어렸을 때부터 친한 친구사이였던 윤희(황신혜)와 진서(김혜수)는 동시에 상현(신성우)을 사랑하게 되지만, 결국 상현은 진서와 결혼한다. 자신의 남자를 뺏겼다고 생각한 윤희는 그 때부터 진서를 꺾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는다. 다시는 서로 얼굴 볼 일 없길 바라왔지만, 우연히 장례식장에서 마주치게 되면서 두 여자의 질긴 악연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다. 한 남자를 둘러싼 두 여자의 질투 뿐 아니라 의문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 부부간의 불신 등 다양한 이슈들이 집합한 은 김혜수, 황신혜, 신성우, 윤여정, 김갑수 등 배우들의 캐스팅만큼이나 강력한 스토리 라인을 가진 작품이다. ‘막장 드라마가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오경훈 감독은 “막장 드라마는 일단 개연성 없이 가정을 깨면서 시작하지만 이 작품은 사람 간의 관계가 흔들리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풀어간다”고 설명했으니, 첫 회의 관건은 친구에서 원수로 변하는 윤희와 진서의 관계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아닐까 싶다.
시즌1 1회 FOXlife 밤 11시
골 때리는 세 남자와 그나마 정상적인 한 여자. 주인공들의 조합만을 놓고 보면 얼핏 이 연상된다. 하지만 이 물리학 오타쿠들의 진지한 대화를 웃음코드로 사용한다면, 은 퀵 마우스들의 직설적이고도 ‘찌질한’ 수다를 통해 작정하고 웃기려는 시트콤이다. 세 친구 맥(롭 맥엘헨리), 찰리(찰리 데이), 데니스(글렌 하워튼)는 필라델피아에서 아이리쉬펍을 운영하지만, 사실 세 남자와 데니스의 여동생 디(케이틀린 올슨)의 일상은 펍 운영이 아니라 음모 꾸미기, 이간질, 사고치기 등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에피소드들은 기가 막힌 편집을 통해 더욱 빛을 발한다. 하지만 황당무계한 설정 속에서도 인종차별, 노숙자, 마약 등 무거운 사회적 이슈까지 짚어내니, 의 진짜 매력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1회 Mnet 밤 11시
는 걸그룹 티아라가 20대 여성들이라면 한 번쯤 꿈꿔봤을 직업을 대신 체험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가장 먼저 체험해 볼 직업은 스튜어디스로, 그들은 입사지원서 작성부터 면접, 실제 응급처치법 교육 그리고 국제선 비행까지 모든 과정을 경험해 볼 예정이다. 현장실습에서 뛰어난 순발력을 보였다는 지연, 스튜어디스 이미지와 가장 흡사한 큐리 그리고 활발한 성격 덕분에 서비스 직업이 잘 어울리는 은정 등 각 멤버들은 자신의 강점을 내세워 경쟁하듯 스튜어디스의 세계에 발을 디디는데, 과연 이 모든 과정을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멤버는 누구일까.

글. 이가온 thi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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