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20일
2010년 10월 20일
3부 EBS 밤 8시 50분
보고 있노라면 떠나고 싶게 만드는 프로그램 이 이번 주는 스위스를 돌아다니는 중이다. 오늘 방송의 부제는 ‘알프스의 자존심 치즈’로, 외진 산골 그린델발트 마을의 치즈 축제 ‘농부의 일요일’을 다룬다. 지역 농부들의 축제로 시작해 지금은 관광객들을 위한 행사로 확장된 ‘농부의 일요일’은 관광객도 직접 치즈 수확에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축제다. 스위스의 주요 산업인 관광산업과 낙농업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 축제에는 카투니스트 이크종도 참여해 치즈 수확의 기쁨을 현지인들과 나눴다. 에서 ‘이크종의 팬티 10장’을 연재하던 이크종이 이번 주 여행의 주인공. 그림 같은 알프스의 풍광을 배경으로 그의 깨알 같은 유머를 즐길 좋은 기회다.
2010년 10월 20일
2010년 10월 20일
MBC 에브리원 밤 9시 50분
지난주 의 귀환을 알리는 리뷰에 대한 반응 중 가장 가슴이 아팠던 건 ‘정말 좋아하는 프로그램인데 집에 케이블이 안 나온다’는 리플이었다. 공중파에 비해 접근이 다소 어려운 케이블 채널에 편성된 것도 안타까운 일이지만, 설령 케이블 가입자라 하더라도 공중파 방송이 가장 공격적으로 드라마를 전진 배치시키는 밤 10시 대에 편성되었다는 점 역시 본방 사수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오늘의 초대 손님을 보고 나면 생각이 바뀔지 모른다. 이번 주 초대 손님은 자우림과 일본의 애시드팝 밴드 파리스마치다. 한 때 의 공동 MC를 맡아 진행한 적도 있는 자우림의 김윤아는 오랜만에 찾은 친정을 폭발적인 무대로 빛내 줄 예정이다.
2010년 10월 20일
2010년 10월 20일
MBC 밤 11시 5분
아이돌 출신 MC가 진행하는 토크쇼에 아이돌 게스트가 나온다면 우리는 대충 두 가지 결과를 예상해 볼 수 있다. 첫째, 알아서 후배들이 어려워할 만한 질문은 매너 있게 피해 주고 감싸주는 훈훈하지만 지루한 토크쇼. 둘째, 후배들이 숨기고 싶을 법한 질문들을 귀신같이 알아채고 날카롭게 후벼 파는 유혈 낭자하고 스릴 넘치는 토크쇼. 오늘의 ‘라디오 스타’를 찾아줄 초대 손님은 missA의 민과 지아, 그리고 2PM의 택연과 우영이다. 그리고 하필이면 오늘의 객원 MC는 군에서 전역한 지 36시간 만에 ‘무릎 팍 도사’를 찾아서 “벌써부터 군대가 그립다”는 증상을 호소했던 아이돌의 조상님 토니 안. 과연 군대체질의 대한민국 예비역 병장 안승호는 새카만 후배들을 따뜻하게 품어줄까, 아니면 후임 굴리듯 다룰까.

글. 이승한 fou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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