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타│My name is...2
씨스타│My name is...2
My name is 보라. 본명은 윤보라다.
1990년 1월 30일 생. 팀에서 맏언니인데 애교가 좀 많은 편이다. (효린 : 보라 언니는 늘 밝고 목소리도 하이톤이고, 항상 즐겁다. 다솜: 사실 저 분이 저희 팀 막내이십니다. 하하) 내가 좀 신나면 그렇게 된다. 하하.
두 살 터울의 오빠가 있는데 아주 친한 편이다. (효린 : 연인 사이 같다. 하하) 어릴 때부터 오빠 친구들과도 함께 놀았고 데뷔하고 나서도 항상 “잘 하고 있어?”하면서 많이 격려해준다. 오빠가 날 위해 희생한 게 많아서 빨리 성공해서 갚아줘야 할 게 많다.
어릴 때부터 춤을 정말 좋아했다. 춤을 추다 보니까 노래에도 관심이 생겼고, 자연스레 가수가 되는 것도 관심이 생겨서 명지대 뮤지컬 학과에 진학했다.
피부가 까만 편이다. 지금 이게 태닝 한 게 아니라 원래 피부다. 다리에 작은 상처가 있는데, 그 부분이 약간 하얗다. 그런데 학교 다닐 때 후배 한 명이 지나가다 보고 “언니, 스타킹 빵꾸났어요!” 이러는 거다. 하하하. (소유 : 사실 우리도 가끔 언니가 커피색 스타킹 신었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오빠도 까매서 오빠는 석탄, 나는 석순이가 별명이었다.
MBC 에 나갈 때는 그냥 ‘아, 육상 경기가 있구나’ 라는 생각만 했지 좋은 성적을 거둘 줄은 꿈에도 몰랐다. 다른 팀은 인원이 많아서 종목 별로 잘 하는 사람을 선발할 수가 있는데 우리 팀엔 케이윌 오빠랑 우리만 있으니까 무조건 전 종목에 다 나가야 해서. (웃음) 하지만 예선에서 1등을 하고 나니 여기서 잘 뛰어서 씨스타를 많이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동선수 출신이냐고 물어보시는 분이 많은데 그런 건 아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아주 잠깐 육상부에 들어가서 200미터 선수로 딱 한번 뛴 적은 있다. 난 그냥 체육시간이 좋아서 체육부장 몇 번 했던 정도다. (웃음) 100미터 기록은 이번에 쟀을 때 15초 63이었는데 나보다 잘 뛰는 분들 많다.
처음 나간 예능 KBS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몰라서, MC가 질문하면 당황해서 그냥 웃기만 했다. 원체 잘 웃으니까. 웃는 모습만 화면에 엄청 잡혀서 나갔다. 하하. 두 번째 나간 MBC 는 대선배님들이 많아서 더 긴장했는데, 다들 너무 예뻐해 주시고 편하게 대해 주셔서 오히려 더 편했다.
‘꽈당보라’라는 별명은 리허설 때 넘어지는 동영상이 유명해지면서 생겼다. 그 날 비가 와서 무대에 물이 좀 많았는데 우리가 하필 굽 높은 에나멜 재질의 힐을 신고 있었다. 그래서 멤버들에게 “미끄러우니까 조심하자”고 당부했는데 내가 넘어져 버린 거다. (웃음)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아프다…’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하지만 덕분에 외국에서도 우리를 보신 분들이 많다니까. (다솜 : 코믹 동영상으로 미국, 독일까지 알려졌다고 하더라.)
콘서트를 열어서 솔로 무대를 꾸민다면 남성적이고 파워풀한 춤을 보여 주고 싶다. 아직도 춤 욕심이 많아서, ‘Push Push’나 ‘가식걸’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씨스타│My name is...2
씨스타│My name is...2
My name is 다솜. 본명은 김다솜이다. 할아버지가 지어주신 순 한글 이름이다.
1993년 5월 6일 생. 네 살 차이 나는 오빠가 있는데, 사이는 보라 언니네랑 반대다. 하하. 특별히 잘 해주는 건 없지만 마음속으로는 서로 잘 되길 빌어주는 보편적인 남매 정도?
그런데 오빠는 멤버들에게 관심이 많다. “효린이는 어쩜 그렇게 노래를 잘 해? 소리가 막 배에서 울려!”, “소유는 지금 뭐 하고 있어?” 이런 식으로. 처음엔 보라 언니가 제일 예쁘다더니 지금은 소유 언니가 예쁘다고 하고 효린 언니는 멋있다고, 정작 동생인 나한테는 “연습 좀 해라” 그러던데. (웃음)
어릴 때부터 가수와 배우, 두 가지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배우라는 직업이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안양예고에 진학했다. 지금 회사에 오디션을 보고 팀에 제일 늦게 합류했다.
언니들과 합숙을 시작했을 땐 쑥스러움이 많은 성격 때문에 애를 먹었다. 보통 여자들은 샤워할 때 같이 들어가서 씻기도 하고 그러는데 난 엄마 앞에서도 옷을 잘 못 벗는 성격이라 그게 잘 안 됐다. (소유 : 안에서 문을 잠근다. 효린 : 그리고 안에서 옷을 다 입고 나온다. 하하) 언니들이랑 편하게 샤워하는 데 두 달 걸렸다. 지금이야 뭐, 그냥 막~ (웃음)
데뷔 준비하면서 도망가고 싶었던 적도 있었다. (웃음) 다 좋은데 하루 10시간씩 춤추는 게 너무 힘들었다. 또, 친구들은 영화도 보러 가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는데 나는 생일날에도 닭 가슴살 두 덩이에 미역국도 못 먹고 케이크 촛불 끄고 끝이었다! (소유 : 다이어트 열심히 할 때라 케이크는 그냥 구경만 했다. 하하)
요즘 행사를 많이 다니는데 행사마다 성격이 좀 다른 것 같다. 대학교에서는 손가락으로 찍어 드리고 아이 컨택 해 드리면 좋아하시고, 군인 오빠들은 뭘 해도 좋아하시지만 특히 오빠라고 불러 드리면 막 자기를 가리키면서 “오빠? 오빠?”하면서 엄청 좋아하신다. (웃음)
숙소에 식기는 컵 네 개 밖에 없다. 다이어트 하느라 음식을 거의 안 해먹고 사오지도 않는다. 하지만 가끔 팬 분들이 주시는 음료수 같은 건 가져와서 다 먹으려고 노력한다.
효린 언니랑 보라 언니는 살이 잘 안찌는 체질이다. (효린 : 보라 언니는 배가 부르면 안 먹는데 난 배불러도 꾸역꾸역 넣는 스타일이다. 하하) 소유 언니는 먹으면 얼굴만 살짝 통통해지고 몸은 그대로 날씬한데 나는 바로 몸에 살이 쪄서 스트레스 받는다. 휴…
백금발로 탈색한다는 얘길 처음 들었을 땐 너무 좋았다. 처음 해 보는 거라 “언니~ 저 탈색한대요~♬”이러고 춤을 췄다. (웃음) 그런데 미용실 가서 7시간 동안 여섯 번 색깔을 빼다 보니 눈도 아프고 코도 맵고 너무 아픈 거다. (효린 : 돌아올 땐 “언니이이 엉엉” 하면서 왔다. 하하) 머릿결도 많이 상해서 빗으면 낙엽 떨어지듯 후두둑 떨어진다. 흑흑.
보아 선배님을 정말 존경하고 좋아한다. ‘넘버원’ 때부터 계속, 남자 선배님들보다 더 좋아했다. 얼마 전 SBS 때 정말 가까이서 마주쳤는데 떨리는 마음으로 “안녕하세요” 했더니 “네, 안녕하세요”하고 받아주고 가시는 거다. 눈물 날 뻔 했다. (소유 : 보아 선배님 사전녹화하실 때는 화장하던 것도 멈추고 계속 본다. 계-속-)

글. 이승한 fourteen@
사진. 이진혁 eleven@
편집. 장경진 th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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