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토 밤 11시 15분
두 남자와 한 여자가 있다. 한정훈 이사(김갑수)는 회사의 차기 실세로 주목받고 있으며, 인사과 직원 중도(최원영)는 그에게 충성을 다하는 심복이다. 그리고 춘희(김보경)는 중도의 과거 연인이자 현재는 정훈과 사랑에 빠진 여자다. 춘희가 한 때 중도의 여자였다는 사실을 모르는 정훈은 중도에게 자신을 대신해 춘희의 생일을 챙겨주라는 부탁을 하게 되고, 이로써 한 여자를 사이에 둔 두 남자는 사랑 때문에 권력 관계가 역전되는 상황에 처한다. 이번 주 KBS ‘오페라가 끝나면’은 사랑과 권력을 결부지으면서 단순한 삼각관계 이상의 스토리를 풀어나갈 예정이다. 과연, 이 이야기의 끝에서 승리하게 되는 건 사랑일까 아니면 권력일까. 그나저나 팜므파탈 여성과 사랑에 빠지면서 괴로워하는 비즈니스맨이라니, 진정 ‘갑수좌’는 마성의 남자인 건가.
2010년 10월 16일
2010년 10월 16일
SBS 토 밤 11시 10분
지난 15일, 일본 닛칸스포츠가 평균 연령 17.2세의 여성 2만 여명을 대상으로 ‘주목 받고 있는 한국 아티스트’를 조사한 결과 카라와 소녀시대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카라의 일본 데뷔 앨범은 발매 첫 주 오리콘 주간 차트 2위에 올랐고, 소녀시대의 일본 데뷔싱글 ‘지니’는 현지에서 10만장 이상 팔리며 9월 오리콘 월간 차트 4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한국 걸 그룹이 일본에서 앨범을 발매하고 오리콘 차트 상위에 랭크되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귀여움만을 강조하는 일본 걸 그룹과 달리 한국 걸 그룹은 파워풀하고 정교한 댄스와 가창력 그리고 철저한 기획력을 갖췄다고 평가하는데, 오늘 는 일본 현지취재를 통해 왜 한국 걸 그룹이 일본의 젊은 여성들에게 사랑받고 있는지 그 현상과 원인을 심도있게 파고든다.
2010년 10월 16일
2010년 10월 16일
MBC 일 오후 5시 20분
나이로 따지자면, ‘뜨거운 형제들’의 막내는 분명 이기광이다. 하지만 진짜 서열의 막내는 박휘순이라 할 수 있다. 얼마 전, 지하철에서 미션을 수행했던 ‘움직이는 집’ 편만 봐도 알 수 있다. 맨 처음 지하철에서 내릴 사람을 정하는 과정에서 멤버들은 아무런 게임도 하지 않은 채 무작정 박휘순을 선택했고, 박휘순은 잠시 억울함을 토로하다가 결국 지하철에서 하차했다. 오늘 진정한 1인자를 가리기 위한 ‘뜨형 삼국지’ 편은 어쩌면 박휘순에게 반란의 기회를 주는 미션일지도 모르겠다. 탁재훈, 박명수, 김구라는 각자 자신의 나라를 건설해 왕으로서 동생들을 포섭해야 되고, 동생들은 자신이 마음에 드는 왕을 선택할 수 있다. 서열이 역전된 상황에서 박휘순은 평소 무서워하던 박명수에게 거침없이 대들고 동생들에게 서운했던 점까지 털어놓게 되는데, 박휘순이 반란을 통해 형들을 제치고 1인자가 될지 아니면 순순히 백성으로 남게 될지 오늘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주목해보자.

글. 이가온 thi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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