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준수와 김준수를 동시에 만나는 기회
시아준수와 김준수를 동시에 만나는 기회
동방신기의 믹키유천과 영웅재중에게 각각 KBS 과 일본 드라마 가 있다면, 시아준수에게는 뮤지컬 가 있다. 앞선 두 멤버들보다 이른 지난 1월, 한동안 쓰지 않았던 자신의 이름, 김준수 그대로 대중 앞에 선 그에게 많은 박수가 쏟아졌다. 뮤지컬의 발성법과 달라 대사전달력이 부족했다는 평이 따랐지만, 호소력 짙은 그의 목소리는 아버지의 욕망과 압박을 벗어나 자유를 갈망했던 청년 볼프강을 애절하게 그려내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그 결과 김준수는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의 남우신인상을 차지했다. 시상식 이후 한동안 국내무대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그가 10월 7일 로 돌아온다.

체조경기장을 가득 메울 모차르트의 선율
시아준수와 김준수를 동시에 만나는 기회
시아준수와 김준수를 동시에 만나는 기회
는 그가 출연한 뮤지컬 와 2012년 개막 20주년을 맞아 국내 초연될 넘버를 위주로 진행된다. 하지만 이번 콘서트는 단순한 갈라콘서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발산”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1만 석 규모의 체조경기장을 공연장으로 선택했다. 또한 그에 걸맞는 스케일의 세트와 영상을 활용한 무대연출이 준비 중이며, 안무 역시 콘서트를 위해 부분적 수정을 가했다. 특히 지난 9월 27일 충무아트홀에서 공개된 연습현장에서는 동방신기의 ‘주문’을 활용한 안무가 단연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콘서트는 부제 ‘Levay with Friends’처럼 와 의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가 함께한다. 그의 지휘에 맞춰 총 20곡 이상의 뮤지컬 넘버가 오케스트라 선율로 소개되고, 오스트리아 초연에 참여한 독일의 뮤지컬배우 우베 크뢰거가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해 김준수, 전동석과 색다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준수 외에도 박은태, 서범석, 신영숙 등 의 중추역할을 했던 배우들도 다시 만날 수 있다.

하지만 뮤지컬 콘서트라고 해서 뮤지컬 넘버만 등장한다 생각하면 오산. 이번 콘서트에서는 실베스터 르베이가 특별히 김준수를 위해 “팬들을 향한 마음을 담아” 작곡한 신곡 ‘니가 그리웠어’와 지난 5월 일본에서 발매된 김준수의 싱글앨범 ‘Intoxication’ 역시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뮤지컬 마니아와 팬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연”을 꿈꾸는 는 10월 7일부터 4일간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글. 장경진 three@
사진. 채기원 ten@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