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27일
2010년 9월 27일
MBC 오후 12시 40분
한국의 전체 인구대비 장애인 비율은 2008년 기준 4.5%. 여러 가지 이유로 등록을 하지 않은 이들까지 추산하면 10% 남짓 될 거라는 게 통설이다. 지난 7월 신설된 MBC 은 낙후된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살아가는 장애인들과,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비장애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늘 방송에는 시력을 잃고도 손재주를 살려 동네의 만능 수리공이 된 문종선 씨와, 장애인 가정의 방역작업과 집수리로 구슬땀을 흘리는 광주 지역 봉사단 서남청년회, 시력을 조금씩 잃어가지만 웃음을 잃지 않는 일곱 살 요한이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어떤 이에겐 낯선 이야기겠지만, 어떤 이에겐 친구, 가족, 나 자신의 이야기일 터. 우리 열 명 중 한 명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2010년 9월 27일
2010년 9월 27일
1회 SBS 밤 8시 55분
연우(김소연)는 선배 의사의 의료사고를 고발했다가 받아주는 병원이 없자 의무실 주치의로 태릉선수촌에 들어오고, 그 곳에서 자신의 가방을 훔친 소매치기를 잡아준 만년 후보 유도선수 지헌(정겨운)을 만난다. 한편 사고로 인해 국가대표의 꿈을 접어야 했던 도욱(엄태웅)은 의무실 실장이 되어 태릉으로 돌아온다. 는 이처럼 태릉선수촌을 무대로 하지만, 선수들뿐 아니라 그들을 보살피는 의무실 담당 주치의들의 이야기도 함께 다룬다. 방영 전부터 전체 분량을 캐논 EOS 5D Mark II로 촬영한 것으로 화제가 되었지만, 드라마의 성패는 결국 화질이 아닌 서사 안에서 젊음의 땀과 노력을 얼마나 생생하게 내느냐에 달려있다. 과연 는 “사람의 이야기”를 성실하게 들려줄 수 있을까?
2010년 9월 27일
2010년 9월 27일
MBC 밤 11시 15분
모두들 연휴가 더디 흐르길, 월요일이 최대한 늦게 오길 바랐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 주 ‘세시봉 친구들’ 특집 1탄을 본 사람들이라면 일주일 동안 를 기다렸을지도 모르겠다.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이라는 걸출한 가수들을 모셔온 는 괜한 말장난으로 시간을 허비하는 일 없이 그들이 음악감상실 세시봉에서 보냈던 젊은 날들을 고스란히 펼쳐 보였다. 연습 한 번 안 하고도 완벽한 하모니로 추억 속의 명곡들을 연주해내는 4인조 덕에 귀가 누리는 호사도 어마어마했다. 지난 주 골방으로 들어가자마자 끝난 1탄에 이은 오늘 방영분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오갈 수 있을까. 어떤 게스트가 와도 무장해제되어 속내를 털어놓는 골방 안에서 이들 세시봉 친구들이 들려줄 이야기들이 벌써부터 궁금하다.

글. 이승한 fou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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