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의 온유가 록스타 지망생으로 캐스팅되어 관심을 모은 뮤지컬 <락 오브 에이지>(Rock of Ages)는 새롭게 국내에 소개되는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국내에서 성공한 주크박스 뮤지컬 <맘마미아>와 <올슉업>이 아바, 엘비스 프레슬리라는 걸출한 시대의 뮤지션의 곡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 것에 반해, <락 오브 에이지>는 록을 주인공으로 삼는다. 지난 시대를 휩쓴 ‘I Wanna Rock’, ‘We`re Not Gonna Take It’ 등과 같은 록음악의 등장은 기본이다. 화려한 기타리프 위에는 록스타 지망생 드류와 시골뜨기 배우지망생 쉐리 그리고 한물간 록스타 스테이시의 삼각관계가 그려지고, 실제 LA메탈의 중심이었던 록클럽 ‘The Bourbon’을 지키기 위한 고군분투도 이어진다. 그야말로 이야기의 시작부터 끝까지 ‘록’으로 점철된 셈이다. 하여 스테이시의 밴드멤버이자 <락 오브 에이지>의 라이브 연주를 담당하는 이들에 부활과 노바소닉을 세웠다. 그들의 심장을 울리는 사운드가 만들어지면, 공연 영상을 보는 듯한 멀티비전의 활용과 콘서트에서 주로 볼 수 있는 특수효과 연출로 무대와 관객 사이를 좁힌다.

그야말로 록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고, 이제 남은 건 무대 최전방에 선 배우들이 잘 차려진 밥상을 맛있게 먹을 것이냐, 엎어버릴 것이냐 뿐이다. 그래서 <락 오브 에이지>는 곳곳에 튜터들을 심어두었다. 많은 뮤지컬 배우들이 록킹한 발성에 취약하다는 점에 주목해 스테이시 역의 신성우는 보컬 트레이닝을 자처했고, 실제 록밴드 트랙스의 제이와 뷰렛의 문혜원은 각각 드류와 쉐리 역에 캐스팅되어 안재욱, 온유, 다나, 선데이와 함께 극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특히 <형제는 용감했다>에 이어 두 번째 뮤지컬무대에 선 온유의 경우 지난 16일에 열린 프레스콜에서 분위기와 근성까지 제법 록스타의 면모를 보여주며 작품에 대한 새로운 기대감을 안겨주었다. 그야말로 거침없이 놀 수 있는 뮤지컬 <락 오브 에이지>는 9월 15일부터 10월 30일까지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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