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키유천 : 한국에서 미국으로 떠났다. 다시 한국으로 홀로 돌아왔다. 네 명의 친구들을 만났다. 그들과 처음부터 정상까지 올라갔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다시 시작한다.
믹키유천
믹키유천


보아 : 동방신기의 데뷔 무대에서 함께 노래를 부른 가수. 그들은 보아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합동무대에 게스트로 참여했다. 믹키유천은 이 날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직접 보고 “스피어스가 그 때 조금 통통해서 크게 실감나지 않았다”고. 당시 그들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데뷔 전 담력을 기르게 하려고 찜질방에서 공연을 시키고, 정해진 시간동안 한국어를 쓰면 벌금을 매기는 어학교육까지 하는 철저한 트레이닝 뒤에 그들을 데뷔시켰다. 믹키유천은 초등학교 6학년 시절부터 미국에 건너가 오디션을 통해 SM에 합류했는데, 당시 먼저 회사에 소속된 멤버들은 “미국에서 멤버가 올지도 모른다고 해서 무척이나 기대 했는데 직접 보니 중국 액션배우 같아서 당황했다”고. 실제로 믹키유천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태권도를 했고, 농구선수나 카레이서를 꿈 꿀 만큼 운동을 좋아했다. 하지만 그는 데뷔 직후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활동한다. 시작부터 가수 활동에 모든 것을 걸었던 셈.

동방신기 : 믹키유천이 “다시 태어나도 동방신기가 되고 싶다”고 했던 그룹. 유노윤호를 “의리있는 노력파”, 영웅재중을 “행복”, 시아준수를 “친구”, 최강창민을 “매력덩어리”라 표현하기도 했다. 데뷔 당시 부모가 미국에서 살던 그는 멤버들과 함께 지내서 외롭지 않다고 말했다. 팀워크에 기반해 손가락 끝까지 맞춘다는 정확한 군무와 솔로뿐만 아니라 팀 전체의 화음으로 가창력을 입증한 건 동방신기가 일본에서 성공할 수 있던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한 설문조사에서 일본의 여성팬들은 동방신기의 매력으로 팀워크와 가창력을 꼽기도 했다. 동방신기 팬들에게는 유명한 ‘샤몰이’(멤버들이 시아준수를 일부러 놀리는 것)도 그런 팀워크의 결과. 믹키유천은 “무대에서든, 밖에서든 멤버들을 보면 빈자리가 있다. 그곳이 내 자리”라며 팀에서 자신의 역할을 설명하기도 했다.

고스페라스 : 동방신기가 일본에서 처음으로 함께 무대에 선 일본의 아카펠라 그룹. 믹키유천은 “아버지 같은 느낌의 그룹”이라고 하기도 했다. 동방신기는 첫 일본 투어에서는 500여명의 관객 앞에 섰지만 고스페라스, 코다 쿠미 등과의 협연과 끊임없는 공연으로 꾸준히 인기를 높였고, 2008년 16번째 싱글 ‘Purple line’으로 오리콘 위클리 싱글차트 1위를 기록했다. 2009년에는 7월에 도쿄돔 공연을 했고, 그 해 연말 일본 최대의 CD 및 DVD 체인점 츠타야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동방신기가 2009년 가장 활약한 유명인 2위에 올랐다. 2010년 상반기에는 일본의 CDTV에서 실시한 연인으로 삼고 싶은 아티스트 1위에 영웅재중, 3위에 믹키유천이 올랐다. 또한 오랫동안 그들의 사운드 프로듀서로 참여한 마츠오 키요시는 동방신기에 대해 “첫 대면에서 인사대신 아카펠라로 노래를 들려줬다”면서 “일본어로 R&B를 이상적인 형태로 구체화 시켜줄 그룹”이라고 했다. 인기와 음악성까지 모두 일본 정상을 노릴 수 있었던 셈. 그리고 그들은 그 직전에서 멈췄다.

이수만 : SM의 대주주. 믹키유천, 영웅재중, 시아준수는 SM에 대해 전속계약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전속계약이 13년인 것은 너무 길고, “계약의 일부 조항이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에 위반”된다는 이유로 세 사람의 자유로운 연예활동을 허락했다. SM측에서는 세 사람의 소송 배경이 계약조항이 아닌 다른 이유 때문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가수와 소속사 사이의 계약조항이 일반적인 상식에서 벗어났다는 사실 자체를 더 중요하게 판단했다. 또한 세 사람은 소송 기간 동안 “팀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소송 내용 이외의 부분들로 회사를 비난하지 않았고, SM은 멤버들의 개인 사업 등을 문제삼되 그들의 개인적인 영역들은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등의 행동은 하지 않았다. 양쪽 다 극단으로 갈 수 있던 소송에서 마지막 선은 지킨 셈. 어쩌면 양측은 동방신기에 대한 최소한의 여지는 남긴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동방신기는 현재 같이 활동하기는 어렵고, 멤버들은 각자의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영웅재중 : 팬들이 믹키유천과 ‘소울메이트’라고 하는 멤버. 동방신기 시절에는 팬들이 기다리고 있는 숙소 앞의 나무를 찍고 오는 내기를 하기도 했고, 일본에서 낫토를 잘 못 먹던 믹키유천이 낫토를 먹는 영웅재중을 보고 따라 먹다가 익숙해지기도 했다. 믹키유천은 “주위에 아무도 없어진다 해도 재중이 형과의 관계만은 소중히 하고 싶다”며 그를 가족이라 말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듀엣곡 ‘Colors melody and harmony’로 SM과의 소송 이후 첫 활동을 시작했다. 또한 두 사람은 시아준수와 함께 새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고, 세 사람의 개인 활동 비중은 전보다 높을 것이다. 새로운 시절을 맞이한 믹키유천에게 동방신기의 다른 멤버들은 어떤 의미로 남게 될까.

김연우 : 믹키유천이 좋아하는 뮤지션. 그는 김연우의 ‘이별택시’를 좋아하고, 부르고, MBC 에서는 김연우의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를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기도 했다. 믹키유천은 어머니가 좋아하던 피아노곡을 들려주고 싶어서 피아노 연습을 시작해 독학으로 음악을 공부했고, 한창 일본 활동을 하며 감정적으로 침체되자 악기를 사서 자작곡을 만들기도 했다. 동방신기의 싱글 ‘Kiss the baby sky’는 그의 곡이기도 하다. 영웅재중이 “고음이든 저음이든 부드러운 맛이 난다”고 말할 만큼 믹키유천의 목소리는 대체적으로 역동적인 보컬을 들려주는 다른 멤버들의 중앙에서 곡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는 역할을 한다. 미츠오 키요시는 “믹키유천이 참여하면 노래에 스토리적인 분위기가 난다. J-pop을 탈피한 노래를 만들고 싶을 때 빼놓을 수 없다”고도 했다. 춤과 노래를 동시에 소화하는 동방신기의 멤버가 아닌 솔로로서의 믹키유천은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는 발라드 가수가 더 어울릴지도.

하랑 : 믹키유천이 키우는 애완견. 이미 다른 애완견을 키우던 그가 유혹에 못 이겨 산 또 한 마리의 애완견이기도 하다. 믹키유천은 자신의 기쁜 일로 “키우는 강아지를 만날 때”나 “강아지를 오랜만에 만난 일” 등을 꼽는다. 또한 그는 한국을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는 곳”이라 말하고, “공연이 끝난 뒤 무대에서 불이 꺼지면 안심하기 보다는 쓸쓸해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혼자 건너와 10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쉬지 않고 활동하면서 그만큼 가족의 정이 그리웠던 것일지도.

유재석 : 동방신기가 출연한 , KBS 의 MC. 믹키유천은 에서 김연우의 노래를 부르며 멋진 모습을 보여줬지만, 에서는 우스꽝스런 분장으로 웃음을 줬다. 하지만 동방신기가 이상으로 망가지는 일은 없었다. 동방신기는 짧은 국내 활동 뒤 해외 활동을 재개했기 때문. 동방신기는 데뷔 초 이후에는 일본에서 더 자주 볼 수 있었다. 이는 동방신기가 한국에서 < Mirotic >으로 50만장의 앨범판매량을 기록할 만큼 큰 팬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대중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는 이유. 또한 어디서든 개별 활동은 거의 없이 팀으로 활동했기에 멤버 개인에 대한 이미지는 대중에게 아직 구체적으로 만들어지지는 않은 상황. 높은 인지도와 넓은 팬층으로 한국에서 많은 기회가 보장된 건 사실이지만, 이제부터 동방신기가 아닌 그들 각자의 이름으로 대중에게 다가서야할 순간. 믹키유천은 어떤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설 수 있을까.

이선준 : KBS 에서 믹키유천이 연기하는 캐릭터. 은 한국에서 그의 첫 개인 활동이다. 표정을 드러내지 않은 채 누구 앞에서든 또박또박 말을 하는 믹키유천의 모습은 고리타분할 만큼 원리 원칙을 따지는 이선준과 잘 어울려 보인다. 비교적 안정된 대사처리는 최소한 ‘발연기 논란’은 당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또한 동방신기의 멤버였다는 점을 제외하면 한국 대중에게 어떤 이미지도 강하게 인식되지 않은 것은 이선준의 캐릭터를 제작진의 의도대로 전달하는 데는 장점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은 반듯한 엘리트였던 이선준이 김윤희(박민영)와 함께하며 점차 다양한 감정을 드러내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그 때 믹키유천이 얼마나 감정 표현의 진폭을 드러내느냐에 따라 이선준의 모습도, 그의 연기와 이미지에 대한 평가도 달라질 것이다. 극중에서 성균관 생활이 시작되는 오늘부터 그는 본격적인 평가의 대상이 되기 시작할 것이다. 청춘의 한 시기를 보낸 회사를 떠났다. 가족 같던 멤버들과 한 무대에 설 수 없다. 20대 중반의 나이에, 그는 혼자 다시 시작한다. 성균관에서 새로 만난 동료들과 함께, 그는 자신의 새로운 길을 걸어 나갈 수 있을까.

Who is next
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출연한 MBC 에 출연한 윤여정의 전남편 조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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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명석 two@
편집. 이지혜 s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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