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 블러드>, 트루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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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12일 시즌 3 마지막 에피소드를 남겨두고 있는 가 인기 절정을 구가하고 있다. 3년 전 유료 케이블 채널 HBO에서 방영을 시작한 는 시청률은 물론 주연 배우들의 컬트적인 인기 등으로 많은 연예 프로그램과 잡지, 신문에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첫 방영 당시 케이블 채널에서 높은 144만 명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시리즈는 이제 평균 450만 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539만 명에 다다랐다. 그러나 이는 본 방영 때만의 수치이며, 그 후 지속되는 재방영과 HBO 온디맨드 등을 통해 보는 시청자들을 합산한다면 주당 1200만 명을 넘어선다. 여기에 불법 다운로드 시청까지 더하면 얼마나 될까. 이 같은 인기를 대변하듯 의 주연을 맡은 안나 파킨과 스테판 모이어, 알렉산더 스카스가드가 피투성이의 나신으로 음악잡지 9월호 표지 모델로 등장해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했으며, 지난 8월 21일에는 실제 약혼을 했던 안나 파킨과 스테판 모이어가 결혼식을 올려 각종 미디어에 보도됐다.

안나 파킨과 스테판 모이어가 밝히는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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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루 레전드" />특히 인터뷰에서 주연 3인방은 물론 연출자인 앨런 볼까지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줘 눈길을 끌었다. 자신이 클래식 음악가가 되기 원하던 부모님의 영향으로 첼로를 공부했던 안나 파킨은 사실 메탈리카와 너바나를 사랑하는 터프한 성격이라고. 남부 신사를 대표하는 빌 역을 맡은 스테판 모이어는 말수가 적은 극중 배역과는 정 반대로 상당히 외향적이며, 여성들을 늘 “달링”이라 부르며 잘 어울리는 남자. 안나 파킨과 스테판 모이어가 가까워진 동기도 방송사 측이 이들의 숙소를 같은 호텔로 잡아줬기 때문이다. 이들은 처음에는 아는 사람이 없어 함께 아침식사를 하다가 대화가 길어지면서 자신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됐고, 그러다 보니 촬영이 없는 기간에도 밤마다 서로 전화를 하게 됐다며 로맨스를 밝혔다.

베테랑 배우 스텔런 스카스가드의 큰 아들인 알렉산더 스카스가드는 레이디 가가의 ‘파파라치’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면서 알려졌으나, 유럽에서는 아역배우를 거쳐 이미 인기 스타반열에 오른 배우다. 를 통해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그는 극중 누드 촬영에 대해 밝힌 의견이 눈길을 끈다. 대부분 배우들이 여성은 끈이 보이지 않는 패치를, 남성은 양말을 착용해 중요한 부분을 가리지만 자신은 상대역이 남자건 여자건 양말착용을 거부한다고. 그는 “느낌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이유로 들며 “누드 장면이 있으면 누드로 하면 된다. 난 항상 그렇게 연기해 왔다”고 밝혔다.

“은 남자들을 위한 레즈비언 포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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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시리즈에 대해서는 그다지 곱지 않은 시선을 보였다. 스테판 모이어는 섹스를 하지 않는 뱀파이어 캐릭터는 일종의 프리틴 (preteen) 판타지라며, 이를 “남자들을 위한 레즈비언 포르노”라고 비유했다. 앨런 볼은 “나에게 뱀파이어란 섹스”라며, “금욕주의로 표현되는 뱀파이어 이야기는 이해가 안 간다. 난 53세다. 고교생들에 대해 관심이 없다. 나에게 그들은 짜증스럽고, 무지하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는 동성애자들의 평등을 내제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앨런 볼은 자신이 시리즈를 통해 의도한 것은 캐릭터가 인간이건 뱀파이어건 간에 “내 자신을 정의 내리는 사회와 관습, 또는 자기 자신이 만든 틀과 억압에서 벋어나, 그 밑에 감춰져 있던 진정한 자신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친 오빠가 감독한 공포영화 에 당시 약혼자였던 스테판 모이어와 함께 출연했던 안나 파킨은 최근 에 출연을 확정했으며, 알렉산더 스카스가드는 더스틴 호프만의 1971년 동명작품을 리메이크한 과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 피터 버그 감독의 등에 연이어 출연하고 있다.

글. 뉴욕=양지현 (뉴욕 통신원)
편집. 이지혜 s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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