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밤 9시 50분
국가 지도자에 대한 평가는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 그 계기는 국민의식의 변화일수도 있고, 뒤늦게 공개된 중요한 자료 때문일 수도 있다. 1910년 일본에 국권을 강탈당한 고종은 어떤 지도자였을까. 무능력하고 우유부단했다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 은 ‘그렇지 않다’는 쪽에 한 표를 던진다. 한일강제병합 100년 특별기획으로 마련된 ‘잊혀진 나라 13년’ 중 오늘 방송될 2부 ‘제국의 전쟁’은 일본에 대항하기 위해 고종이 펼친 외교 활동에 초점을 맞춘다. 일본 스파이들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관립외국어학교 인재들을 근황세력으로 끌어들이고 스티븐슨 사건 및 안중근의 하얼빈 의거 배후에 고종이 존재했다는 근거 자료까지 공개되는데, 오늘 방송분은 그간 고종에 대한 평가를 뒤집는 데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까.
2010년 8월 17일
2010년 8월 17일
1회 Mnet 밤 12시
‘20대’하면 어떤 단어가 떠오르는가. ‘열정, 도전, 청춘’과 같은 긍정적인 단어도 있겠고, ‘88만원 세대’처럼 암울한 현실을 꼬집는 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단지 20대 전체를 아우르는 이미지일 뿐, 같은 20대라도 어떤 환경에서 어떤 인생을 살고 있느냐에 따라 자신들을 규정짓는 단어는 제각각 다를 수밖에 없다. 결국 그들의 구체적인 현실은 하나의 단어로 정의내릴 수 없는 그것이다. 그러한 점에서 이동이 자유로운 ‘텐트’를 기본 콘셉트로 삼아 다양한 20대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겠다는 의 시도에 일단은 박수를 보내고 싶다. 송은이, 길, 고은아, 정의철이 진행을 맡았으며, 첫 회에서는 홍대 한복판에 텐트를 치고 홍대 클럽 문화를 탐구해본다.
2010년 8월 17일
2010년 8월 17일
KBS2 밤 12시 35분
영화음악을 듣다보면 그 곡이 삽입됐던 장면 그리고 그 장면을 보면서 느꼈던 감정들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오늘 ‘영화 속 클래식’ 편은 평소 영화를 보면서 마음속에 담아놓았던 장면, 기억 그리고 감정들을 끄집어내는 시간이다. 영화 에서 노역 중이던 죄수들의 일손을 잠시 멈추게 만든 ‘저녁 산들바람은 부드럽게’, 영화 에서 주인공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이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연주했던 ‘쇼팽의 야상곡’ 등 인상적인 순간을 환기시키는 영화음악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아직까지 여름 휴가를 떠나지 못한 사람이라면, 귀에 익숙한 클래식을 들으면서 짧고도 여유로운 새벽휴가를 즐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글. 이가온 thi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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