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윗 트윗 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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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그런 이야기를 듣습니다. “우와, 에서 일하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혹시 그 분들이 꿈꾸는 이 직장의 모습이, 보고 싶은 아이돌과 꽃미남 초미녀 배우들을 언제라도 만나고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현장을 제집처럼 드나들며 궁금한 영화와 공연을 관람하는 특권을 누리는 드라마 속에 나오는 꽤 팬시한 풍경의 잡지사는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러나 이곳의 실상은 이렇습니다.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섭외 스트레스와 몇 명 되지 않는 기자들이 일주일 내내 뛰어 다녀도 도저히 커버하기 힘든 방대한 취재량, 마감과 마감으로 이어지는 잠 못 드는 일상이 무한루프로 반복되는 그런 곳. 한 때 에 대한 무한동경을 품고 들어왔다가 무한충격을 받고 마지막 인사를 고하신 분들도 꽤 계시니까요. 하긴 월급을 받고 일하는 직장 중 그렇지 않은 곳이 어디있겠습니까만.

사실 비춰지는 겉모습이나 결과물만 보면 잘 모를 수밖에 없는 일상의 진짜 얼굴을 만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물며 스타나 셀러브리티들의 삶에 대한 일반인들의 판타지란 얼마나 큰 것이겠습니까. 그런 거리감이 때론 거대한 동경으로, 때로는 익명의 비난으로 그들에게 던져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좋든 싫든 일상적으로 이들을 만나는 일을 계속 해오면서 그들의 삶 역시 우리의 그것과 그리 다르지 않다는 것을 자주 느낍니다. 다행히 요즘은 언론이라는 필터를 거치지 않은, 포털이라는 깔때기에 걸러지지 않은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일상의 언어들을 들을 기회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 1차적인 소통이 여러 가지 순기능과 역기능을 불러오기도 했지만 트위터 같은 공간을 통해 만나는 그들은 우리가 막연히 머릿속으로 그려왔던 별세계 사람들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점심으로 뭘 먹을지를 고민하고, 종잡을 수 없는 여름 날씨에 투덜거리고, 친한 친구를 소개하고, 가끔 자랑 섞인 멘션을 올리는 사람들. 이미 김갑수 씨와 함께 ‘샌커당’의 일원이 되신 분들도, 김C와 함께 손가락으로 L을 그리고 계신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지난 주 부터는 의 여러 기자들이 트위터의 세계로 발을 들여 놓았습니다. ( 그 이유는 이번 주 목요일 아시게 될 겁니다) 들어 올 때는 제 발로 들어왔지만 나갈 때는 제 발로 못나가는 이 세계의 무시무시한 섭리 역시 곧 깨우치게 되겠죠. 아마 저희의 팔로워가 되신 분들은 이미 비루한 의 일상에 실망 하셨을 수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이게 우리인 걸요. 환상은 한 스푼 덜어내겠습니다. 대신 한 발자국 더 가깝게 다가가겠습니다. 그 앞에 있어 주세요.

P.S. 이번 주에 개막하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실시간으로 건넬 의 지저귐에도 귀를 기울여 주세요. 저희와 만나는 주소는 ‘@10asia_’ 입니다. 트윗 트윗 트윗.

글. 백은하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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