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가 더 엽기적인가
누가 누가 더 엽기적인가


* 스포일러가 있으니 시즌3를 시청하지 않았다면 주의!
최근 방영된 HBO 시리즈 에 등장한 잔인한 장면을 계기로 연예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이하 EW)가 TV 방송사 중 가장 엽기적인 장면 톱 20 리스트를 발표해 화제다. 문제의 장면은 자신을 뱀파이어로 만든 로레나(마리아나 클라베노)에게 화가 난 빌(스티븐 모이어)이 그녀의 목을 180도 비틀며 이루어지는 폭력적인 베드신. 특히 로레나가 입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미소를 지어 더욱 엽기적으로 보였기 때문인지, 이번 발표된 리스트에는 과격한 성적 내용을 담은 장면들도 다수를 이루고 있다.

FX 시리즈 은 크리스찬 트로이(줄리안 맥마혼)가 못생긴 환자의 얼굴을 종이봉투로 씌운 후 섹스를 하는 장면과 이 환자가 이에 동의한 것은 물론 다시 크리스찬을 찾아오는 장면이 뽑혔다. 아역 배우들이 중심을 이루었던 70년대 시리즈 는 소아성애자 캐릭터의 출연이, 또 다른 FX 시리즈 는 토미(다니엘 선자타)가 전 부인 자넷(칼리 손)을 강간하는 장면이, 다른 수감자에게 강압적으로 오럴섹스를 요구하던 비처(리 터게슨)가 보복당하는 HBO 의 장면 등이 뽑혔다.

< V >만큼 소름끼치고 쇼킹한 장면
누가 누가 더 엽기적인가
누가 누가 더 엽기적인가
이외에도 NBC 인기 의학 드라마 < ER >은 칼에 찔려 쓰러진 닥터 카터(노아 와일)가 역시 바닥에 쓰러져 피 흘리며 죽어가는 인턴 루시(켈리 마틴)의 모습을 지켜보는 장면이 선정되었다. 외계인 리더 다이애나(제인 배들러)의 얼굴 살점이 벗겨지면서 파충류의 살갗이 드러나는 < V >의 장면과 근친상간으로 인한 돌연변이 가족을 조사하던 멀더(데이비드 듀코브니)와 스컬리(질리언 앤더슨)가 침대 밑에서 생활중이던 어머니를 찾아내는 < X-파일 >의 에피소드도 가장 소름끼치고 쇼킹한 장면들로 선정됐다. 의 지난 시즌 중 평범해 보이는 트리니티 킬러 아서 미첼의 강압적인 지배에 눌려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는 가족의 추수감사절 식사장면도 이 중 하나다.

80년대 핵전쟁에 대한 두려움을 극대화 시켰던 의 쇼킹한 핵전쟁 이후 지구멸망 장면이나, 에서 리렌드가 조카인 매디를 죽이는 장면, 의 댄 도리티와 캡틴 터너의 올드 스쿨방식의 처절한 주먹싸움 등도 역시 포함됐다. 한편 늘 손에 진땀을 쥐게 만드는 시즌 마지막 장면들 중에서도 의 시즌 3 피날레, 의 시즌 6 피날레 등이 꼽혔으며, 에서 출연한 기괴한 아역 캐릭터들, 에서 한 캐릭터의 귀로 벌레가 들어가는 장면, 에서 토바이어스의 두발 이식수술 부작용, 의 첫 에피소드 중 추락한 항공기 엔진으로 생존자 중 한명이 빨려 들어가는 장면 등도 엽기적으로 꼽혔다.

글. 뉴욕=양지현 (뉴욕 통신원)
편집. 장경진 th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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