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KBS2 밤 9시 55분
가 연일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데에는 흡인력 있는 스토리 전개 뿐 아니라 주인공 김탁구, 윤시윤의 열연도 한 몫 단단히 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오늘 관전 포인트는 미녀로 자란 유경(유진)과 탁구(윤시윤)의 재회다. 12년 동안 찾아 헤멨던 어머니의 죽음을 듣고 삶의 목표를 잃은 탁구는 팔봉제빵점을 떠나 방황하던 중 우연히 유경과 마주치지만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 채 지나친다. 거성식품 창립기념 파티에 초대받은 유경은 탁구를 찾아 간 파티장에서 탁구가 아닌 마준(주원)과 맞닥뜨리게 된다. 악연이지만 필연으로 엮인 유경과 탁구, 마준의 삼각관계는 과연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까.
2010년 7월 7일
2010년 7월 7일
Catch On 밤 11시
는 우리가 교과서를 통해 접했던 고전 소설 속의 주인공이자 은행, 관공서 등 모든 서류 작성시 사용되는 이름 ‘홍길동’을 내세워 한국형 히어로물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작품이다. 낮에는 평범한 교사지만 밤이 되면 대를 이은 의적 활동을 펼치는 홍무혁(이범수) 일가와 정재계를 아우르는 냉혈한 이정민(김수로)이 선악 구도를 이루지만, 여기에 홍무혁과 이정민을 동시에 수사하는 검사이자 무혁의 애인 연화(이시영)의 오빠 송재필(성동일)이 가세하면서 사건은 꼬여만 간다. 영화 전체의 완성도를 떠나 송재필 검사가 택배로 받은 사과 한 박스를 두고 부인과 다투는 신은 가히 한국 영화 속 코미디 베스트 10에 들어갈만 한 명장면으로 꼽을 만 하다.
2010년 7월 7일
2010년 7월 7일
MBC 밤 12시 35분
게스트가 중요하지 않은 프로그램이 어디 있겠냐마는 뮤지션들의 무대가 주를 이루는 음악 프로그램에서는 특히 그 날의 게스트가 중요한 법이다. 최근 솔로 3집을 발표한 김윤아가 출연하는 가 기대되는 건 그래서다. 김윤아는 “나에게 노래는 3분짜리 연극”이라는 독특한 음악철학을 밝히는가 하면 자신에게 있어 자우림의 의미 등에 대해서도 진지한 이야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또한, 새 음반에 수록된 ‘Going Home’, ‘도쿄블루스’, ‘에뜨왈르’를 라이브로 들려준 후, 친동생 김윤일과 듀엣을 이루어 ‘Tango Of 2’, ‘Blue Christmas’ 무대까지 선사한다니 그의 몽환적인 목소리와 함께라면 후덥지근한 여름 밤도 조금은 청량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글. 이가온 thi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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