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6일

2010년 7월 6일

SBS 밤 11시 5분
MBC ‘뜨거운 형제들’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것일까. 지난주, 두 자리 수 시청률을 처음으로 기록한 것에 이어 오늘 ‘뜨거운 형제들’의 탁재훈과 싸이먼 D가 에 함께 출연한다. 하지만 ‘뜨거운 형제들’의 스타일이 그렇듯 둘의 끈끈한 형제애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적응력이 뛰어난 탁재훈이 슈퍼주니어의 최시원과 강심장 형제 라인을 결성해 녹화 내내 콤비 플레이를 과시한다. 그래서 탁재훈과 싸이먼D는 어쩌면 우정보단 공격이 중요한 에 더 어울리는 조합일지도 모르겠다. 슈퍼주니어에서 멀어진 최시원과 그의 비밀을 폭로하는 나머지 이특, 은혁, 동해, 규현의 공격도 흥미롭다. 남아공월드컵으로 인한 3주간의 결방 끝에 새롭게 선보이는 은 과연 얼마나 화끈한 한 방을 준비했을까.

2010년 7월 6일

EBS 밤 9시 30분
많은 이들이 휴식과 함께 몸과 마음을 충전하고 싶을 때, 여행을 떠난다. 이번 여름, 그 갈무리의 시간을 위해 정신없는 휴양지 대신 이 소개하는 문경새재에 가보는 건 어떨까. ‘나는 새도 쉬어간다’는 문경새재는 소백산맥의 중심을 이루는 주흘산과 조령산 사이로 난 뻗은 조선 최대의 아름다운 옛길 가운데 하나다. 청운의 꿈을 품은 선비들과 거상을 꿈꾸던 보부상들이 넘나들던 희망의 새재이자 낙향한 선비들이 인생의 덧없음을 노래하던 한탄의 길이기도 했다. 현재는 마사토 고운 흙길 덕택에 트래킹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는 문경새재의 시원스런 풍광과 함께라면 열대야의 밤도 괴롭지만은 않겠다.

2010년 7월 6일

1-2회 KBS드라마 저녁 6시 40분
2004년, 소지섭을 스타 반열에 올려놓은 드라마 (이하 미사)가 앙코르 방송된다. 오늘 1회에서는 어린 시절 호주에 입양된 후 다시 양부모에게서도 버림받아 거리의 아이로 자란 들개 같은 남자 차무혁(소지섭)의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무혁은 첫사랑 지영(최여진)의 생명을 구해내고 훈장처럼 두 발의 총탄을 맞지만, 지영에게 차갑게 외면당한다. 한편 톱스타 최윤(정경호)과 함께 호주 시드니에 나간 은채(임수정)는 일행과 낙오되고, 이곳에서 무혁과 운명적인 첫 만남을 하게 된다. 를 보지 않아 SBS 이형민 감독이 전작에서 어떤 사랑 이야기를 들려줬는지 궁금하거나, 에 푹 빠져 MBC 속 소지섭의 가무잡잡한 모습이 낯선 시청자 누구에게라도 좋은 기회이니 놓치지 말자.

글. 원성윤 twel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