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SBS 밤 9시 55분
월드컵으로 인해 무려 3주 동안 결방되었던 가 오늘 밤 돌아온다. 일본에서 만난 건욱(김남길)과 태성(김재욱), 재인(한가인)이 유리가면을 두고 옥신각신하는 사이 한국에서는 태성의 연인이었던 선영(김민서)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들이 하나 둘씩 풀리기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하지만 여전히 건욱의 진짜 정체와 본심은 알 수 없는 가운데 과연 그는 자신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재인과 격정적인 사랑을 원하는 태라(오연수) 중 누구를 선택할까. 오늘 두 여자와 키스를 나누는 건욱의 눈빛을 유심히 지켜본다면, 그의 진심을 조금은 알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MBC 밤 11시 5분
오늘 ‘무릎 팍 도사’ 게스트는 요즘 노홍철과의 결별, 악성 루머 등으로 과도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가수 장윤정이다. 오랜만에 ‘할 말 많은’ 게스트가 출연한 셈이다. 그래서 ‘방송이 점점 부담스럽다’는 고민과 함께 등장한 장윤정에게 오늘 ‘무릎팍도사’는 아무래도 예능이 아닌 눈물 섞인 기자회견 자리가 될 것 같다. MC 강호동은 특유의 넉살과 함께 장윤정의 트로트 인생으로 토크의 문을 열겠지만, 점점 이별과 악성 루머에 대한 이야기를 파헤치면서 그녀의 솔직한 속내를 끄집어낼 예정이다. 과연, ‘무릎 팍 도사’는 대중들의 궁금증과 장윤정의 억울함을 동시에 해결해줄 수 있을까.
KBS2 밤 11시 5분
지난달 25일, 시간 강사 서 모씨가 ‘한국의 대학사회가 증오스럽다’는 유서를 남긴 채 자살했다. 서 씨의 유서에 쓰여 있는 ‘교수 한 마리’는 교수를 꿈꾸는 시간 강사에게 지식이 아닌 돈을 요구하는 한국 사회의 현재를 가장 정확하게 설명해주는 문구다. 1998년 이후, 여덟 명의 시간강사가 몸을 던져 자신들의 절망적인 현실을 알렸지만, 잠시 대중들의 관심이 모아졌을 뿐 크게 바뀌는 건 없었다. 오늘 은 서 씨의 유서를 바탕으로 교수직 매매, 논문 대필, 시간 강사들의 열악한 임금 등을 집중 취재한다.

글. 이가온 thi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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