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19일
2010년 6월 19일
tvN 밤 일 밤 11시
남자들은 축구를 좋아한다. 여자들은 이런 남자를 싫어한다. 남자는 자신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여자가 야속하지만, 여자는 축구 경기에 집중하느라 자신을 돌보지 않는 남자가 얄밉다. 이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오늘 tvN 시사콘서트 에서는 남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축구를 보는 방식과 시각 차이를 알아보는 리얼 카메라 실험을 진행한다. 그 결과 남자는 경기 내용을 이성적으로 분석하고, 여자는 선수들의 외모, 현상 등을 감성적으로 본다는 재미있는 결과가 도출됐다. 마치 위근우 기자의 ‘내일은 10관왕’의 그와 그녀처럼 말이다.
2010년 6월 19일
2010년 6월 19일
1회 KBS1 토 밤 9시 40분
는 다른 6.25 전쟁물들이 38선 남침이나 낙동강 전투를 주로 소비해온 것과 달리 전쟁 막바지의 압록강 전투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인물을 역경에 놓기 가장 좋기 때문”이라는 감독의 말처럼, 드라마는 통일을 향해 전진하던 국군이 수십만 대군의 종공군이 자신들을 포위하고 있다는 사실을 듣고 경악하는 시점부터 시작된다. KBS 드라마 에서 쓰였던 레드원 카메라로 거친 질감을 살린 평양시가 전투(1회), 흥남부두 철수작전(6회)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브라운관에 드러날까. 그리고, 나이도, 출신 성분도 다른 사람들이 만나 크고 작은 전투를 겪으면서 전우애를 느끼는 드라마가 될 는 2010년의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줄까.
2010년 6월 19일
2010년 6월 19일
EBS 일 밤 10시 50분
영화 를 감명깊게 본 뒤, 배우 윤정희의 과거 작품이 궁금해지는 독자들이라면 에서 방송하는 영화 을 통해 궁금증을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겠다. 이 작품에서 윤정희는 6.25 전쟁 당시 자신의 초가로 피난 온 두 남자에게 욕망의 대상이 되는 40대 과부를 열연했다. 영상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실제로 사람이 거주했던 대관령 횡계의 한 오두막을 그대로 세트장으로 옮겨서 촬영한 이 작품에서 이 여배우는 어떤 리얼리티를 보여줬을까. 작품이 나온 당시, 제32회 대종상영화제는 6개 부문을, 마이애미 폴라델 국제영화제는 최우수작품상을, 이 작품을 위해 할애했다. 오늘 국내 처음으로 HD 화질로 방송되는 이 영화가 배우 윤정희의 저력을 느끼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글. 원성윤 twelve@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