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상반기 결산│돌아온 오피니언 리더들의 정론지, <십아세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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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경로: 의 마혜리 검사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나타나는 서변의 슈퍼맨 바이러스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시청률 10% 이상을 확보해 공중파로도 빠르게 확산되며, 베스티즈나 디시인사이드에서 배양된 변종 움짤은 인터넷을 통해 더 빠른 속도로 전파된다. 드라마와 현실의 괴리에 따른 정서적 공항을 통해 직장 생활을 비롯해, 서변 외의 남성을 대하는 활동에 지장을 준다. 수트가 어울리는 남자, 자기 마음을 읽어주는 남자에 대한 로망이 큰 솔로 여성일수록 항체 형성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거’ 키스 이후로 감염자가 폭증했으나 실질적으로는 잠복기에 있던 바이러스가 증세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단계별 치료방법
0-2점 : 의 ‘서변앓이’ 대신 의 홍조커플이나 의 호박커플에 빠져있었을 것 같은 사람이다. ‘서변앓이’ 감염 경로가 80% 이상 차단된 상태니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혹시라도 모를 ‘서변앓이’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박시후가 출연했던 다른 드라마 시청은 자제해야 한다.

3-6점 : 이미 바탕화면용 서변 사진을 1-2개 정도 보유하고 있으며 새로운 서변 움짤을 보는 재미에 살고 있다. 특히, 서변.swf이나 서변.jpg만 보면 자신도 모르게 클릭하는 습관이 생겼다. 하지만 아직 경미한 수준이니 감염 경로만 차단한다면 충분히 자가 치유 가능성이 있다. 우선 바탕화면은 파란 하늘이 돋보이는 윈도우 기본 바탕화면으로 바꾸고 자제력을 키우면 된다. 서변 영상이나 사진 보는 시간을 차차 줄여나갈 생각은 하지 말자. 담배처럼 그 자리에서 끊지 않으면 병세는 계속 진행된다.

7-12점 : 복습은 물론이고 박시후 전작 과 까지 시청했으며, 이제는 ‘서변앓이’를 넘어 ‘준석앓이’와 ‘강석앓이’까지 하고 있는 상태다. 인터넷 창을 열면 자동적으로 ‘bestiz.net’이나 ‘dcinside.com’을 입력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감염정도가 심각한 만큼 치료에 대한 본인의 의지가 절실하다. 혹시 감독판 DVD나 리뷰북을 신청할 생각이었다면 그 돈으로 차라리 떡을 사먹자. 집에 있으면 자꾸 인터넷을 하게 되니 그동안 못 만났던 친구들을 만나거나 혼자 바람이라도 쐴 것을 추천한다. PC방으로 직행하는 구제불능은 아니리라 믿는다.

13점 이상 : ‘서변앓이’를 넘어 조련암으로 발전하는 단계. 박시후가 출연했던 드라마, 한국 뉴스나 영상은 이미 섭렵한 지 오래. 이제는 일본이나 중국 블로그에서 희귀영상을 찾는 얼리어답터 수준이다. 완치보다는 진행 속도를 더디게 하는 게 현재로서는 최선이다. 박시후 차기작 시청 금지령과 함께 이 테스트가 끝난 직후 컴퓨터를 끌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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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늘의 프로그램]윤세준 서울중부지검 수석검사 “접대 리스트 있다” 양심선언
NBC < PD노트 > ‘검사와 스폰서 3탄’ 방송…내부고발에 ‘독도발령’ 보복 인사

한 현역 검사의 양심선언이 한국 사회를 뒤흔들 전망이다. NBC < PD노트 >는 오늘 밤 11시 5분 ‘검사 스폰서 3탄’(연출 채승호)을 통해 검사 접대 비리 내역을 상세하게 고발한다. “접대 리스트가 있다”고 양심선언 한 윤세준 서울중부지검 형사5부 수석검사가 이날 방송에 직접 출연할 예정이다.

< PD노트 >는 윤세준 검사가 직접 입수한 ‘향응일지’를 바탕으로 서울중부지검 검사 15명이 기업 스폰서로부터 제공받은 △골프접대 77차례 △국외 골프접대 2차례 △향응 88차례 △성접대 10차례에 대해 의혹을 제기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서울중부지검이 과거 ‘검사 스폰서 1, 2’탄 때 그러했듯 특정 검사의 일방적 주장을 근거로 마치 검찰 조직 전체의 문제인 것처럼 보도하려 한다고 주장할 것에 대비해 미리 검찰 공보실 관계자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지금은 곤란하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음성메시지만 반복적으로 흘러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찰에서는 올해 초 생긴 독도지청으로 윤 검사를 인사 조치를 할 것으로 알려졌고, 이번 방송분에선 그에 대한 추가 취재분 역시 방영될 예정이다. 제작진이 만난 서울중부지검 소속 진 모 검사는 “선배님을 믿습니다”며 짤막하게 답했고, 마 모 검사는 “검찰이 선배님에게 독도를 가라마라 그럴 권리는…정말 법적으로 없는 거 아닌가요? 근데 독도에 검찰청 생겨요? 하하”라는 다소 의아한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과연 이번 방송은 또 어떤 후폭풍을 몰고 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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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만의 폭염 때문일까. 여름 아이돌 리그 영입 시장이 그 어느 해보다 뜨거워지고 있다. 이준(23. 아이돌 유나이티드)의 FC 블링블링 이적 요구와 현재 사회인 야구 리그 선수로 활약 중인 동호(17. 천하무적 야구단)에 대한 큐티 FC의 종목간 벽을 허문 임대 요청 등, 갖가지 이슈가 있지만 역시 이번 이적 시장 최고의 화두는 FA 최대어 민호(20. 베스티즈 유나이티드)의 거취에 대한 것이다.

매년 이적 시장이 열릴 때마다 아이돌 리그 사상 최고의 이적료가 제시되었음에도 베스티즈 유나이티드를 떠나지 않았던 민호는 계약 기간이 종료된 현재, 모든 팀들의 표적이 된 상황이다. 우선 현 소속팀 베스티즈 유나이티드는 연봉 200퍼센트 인상을 기본 옵션으로 하고 협상에 따라 추가 옵션을 얼마든지 제시할 수 있다는 입장이고, 리그 우승팀이자 가장 막강한 자금력을 지닌 레알 스타임은 어느 팀이 얼마를 제시하든 그 두 배를 제시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민호는 “돈보다도 우승컵이 우선”이라고 말하며 베스티즈 유나이티드에서 채우지 못했던 우승에 대한 갈망을 드러내고 있다. 때문에 현재로선 민호의 영입을 통해 갈락티코 체제를 완성하려는 레알 스타임으로의 이적이 가장 가능성 있어 보인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승부욕 강한 민호라면 이미 우승 전력을 지닌 팀보다는 자신의 합류로 우승할 수 있는 나머지 빅3 중 한 팀을 고를 확률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레알 스타임에 민호와 포지션과 동선이 겹치는 윤두준(22)이 있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문제다.

현재 레알 스타임을 제외한 빅 3인 FC 블링블링과 스타일리시 FC, 하트브레이크 AFC 모두 우승을 위해선 넓은 시야와 빠른 돌파 능력으로 공간을 만들어내는 민호의 영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FC 블링블링의 경우, 이준과 민호를 동시에 영입할 경우 리그 최강의 허리 라인을 만들 수 있고, 하트브레이크 AFC의 경우 태양(23)과 온유(22)의 막강 공격진의 공격 루트를 더욱 다양화할 수 있다. 최대한 빨리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힌 민호의 선택은 과연 어느 팀으로 향할까. 그 결과에 따라 10-11 아이돌 리그는 지금의 이적 시장과는 비교도 안 되는 열기를 뿜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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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16대 왕이자 역대 최악의 임금으로 꼽히는 인조. 그가 미래에서 온 시간 여행자라는 학설이 제기되어 눈길을 끈다. 얼핏 터무니없어 보이는 이 주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이를 뒷받침 하는 역사 기록이 나와 조금씩 물리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발단은 한 네티즌의 제보로 시작됐다. 현재까지 전해오는 인조의 초상화와 최근 운명을 달리한 대성참도가 故 구대성 사장의 사진을 비교한 이 네티즌은 두 사람의 인상착의가 너무 닮았다며 인조 영생 설을 주장했다. 이 비교 사진은 곧 인터넷으로 퍼지며 영생 설에 이은 인조 뱀파이어 설 등 다양한 추측을 낳았지만 결코 진지하게 다루어지진 않았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의병의 자금책 역할을 했던 역관 유의서의 흑백 기록 사진이 3대손에 의해 공개되며 상황은 급변했다. 인조, 故 구대성 사장과 똑같은 외모를 가진 유의서의 사진에 네티즌들은 ‘정말 불사의 존재인 게 아니냐’, ‘혹 타임머신 여행자는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고, 빅뱅이론의 권위자 셸든 박사도 이 논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셸든 박사는 기본적으로 시간여행 이론과 다중 우주 이론에 의거해 이 미스터리를 설명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빅뱅의 유적으로 추정되는 우주끈을 통해 얼마든지 시간여행이 가능하다. 굵기가 원자보다 가늘지만 길이가 수백만 광년에 달하는 우주끈 두 개를 충돌시키면 그 사이 공간이 수축되기 때문에 그 주변을 빠르게 움직이면 관찰자가 볼 때 빛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만약 거대한 우주선을 가진 문명이라면 우주끈을 약간 구부러진 사각형 모양으로 개조해 자체 중력으로 안쪽부터 붕괴시킨 뒤 두 쌍의 평행 우주끈이 광속에 가깝게 접근하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 그 주변을 우주선으로 한 바퀴 돌 수 있다면 시간여행도 꿈은 아니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하나의 이론인 다중 우주 이론은 하나의 전자가 두 개의 장소에 동시에 존재할 수 있는 양자 역학 모델이 실제 우주에서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을 전제한다. 이에 따르면 한 인물 A는 조선 시대 임금으로도, 개화기 독립투사로도 존재할 수 있다. 파동함수로는 A가 그 중 어떤 상태로 존재할지에 대한 확률만을 알 수 있지만, 그것이 외부의 관찰자에 의해 관측되면 단 하나의 값으로 붕괴된다. 확률 상 나무는 서 있을 수도 쓰러져 있을 수도 있지만 현실 세계에서 관측될 때는 둘 중 한 가지 상태로만 관측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즉, 서로 다른 초상화와 사진은 각 확률에 대한 현재적 관측의 산물이라는 것이 셸든 박사 이론의 요지다. 터무니없게 느껴질 수 있지만 최근 역시 앞서 말한 인물들과 똑같은 외모를 가진 조선 시대 상인의 초상화까지 발견되며 물리학계 역시 셸든 박사의 가설에 주목하고 있다. 과연 이론적으로만 논의되던 시간여행과 평행양자우주에 대한 가설은 이번 일을 통해 증명될 수 있을까. 어쩌면 아인슈타인의 우주와 작별을 고할 때가 온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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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휴지통]젊은 남자 내세워 사기 연애 행각 벌인 유부남들 망신살
지난 6일 저녁 8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H 레스토랑에서 중년 남성들로 구성된 4인조 연애사기단이 경찰에 검거됐다. 모두 기혼인 이들은 미혼의 20대 남성들을 자신의 ‘아바타’(대리인이라는 뜻의 범죄 속어)로 고용해 젊은 미혼 여성들과 만남의 자리를 갖게 한 뒤 초소형 무전기를 이용해 다양한 유혹의 지령을 내림으로써 대리 연애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사기단의 맏형 격인 배 모 씨(43세)는 “아내와 아이를 사랑한다. 그러나 유부남도 가끔 설렘을 느끼고 싶다는 것이 뭐가 잘못이냐”는 변명으로 일관했으며, 또 다른 일당 박 모 씨(41세)는 “아바타가 말을 듣지 않았다. 시키지도 않은 마술을 한답시고 다치는 바람에 치료비만 들었다. 내가 직접 나가는 게 나았을 것이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하는 등 반성의 빛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들에게 고용되었던 이 모 씨(21세)는 “정상적인 성인 남성이라면 하지 않을 행동을 억지로 해야 했다. 여성들과의 만남에 대한 공포가 생겼다”며 정신적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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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요? 국회의원?” 용비그룹 장용 회장의 아들 장호의 말에 나는 되물을 수밖에 없었다. 대한민국 아니라 미국 대통령조차 진정한 세계 대통령이라 부르는 나 피터 팬에게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라니. 솔직히 고백하건대, 나는 그 때 분노의 당수를 그의 목울대에 날려 다시는 그가 그런 헛소리를 이승에서 하지 못하도록 만들 수도 있었다. 하지만 한 마리 표범 같은 나의 공격본능을 멈춘 건, 그렇다. 아이큐 430에 빛나는 나의 이성과 자제력이다. 만약 그 자제력이 아니었다면 지금 같이 라운딩을 할 골프 친구 하나를 잃었을 것이다.

나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단전에 삭이며 물었다. “갑자기 웬 국회의원 얘깁니까? 저는 정치에 관심이 없는데요.” 장호는 말했다. “저도 마이클(나의 미국 네임, 캐슬 그룹 투자 자문으로 있을 때의 공식적 명칭이기도 하다)이 정치에 별로 관심 없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굳이 그런 감투 없이도 최고의 부와 명예를 가지고 있단 것도 알고요. 하지만 남자가 자신의 큰 뜻을 펴려면 역시 정계에 입문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려면 국회의원부터 차근차근 올라가야죠.” 이런. 캐슬 그룹의 자본으로 캄차크 반도를 매입해 남북한 국민을 이주시켜 전혀 새로운 통일 국가를 건국해 고구려 공화국을 세울 계획이었던 나에게 꿈을 위해 국회의원을 하라니. 나는 정말이지 하마터면 분노에 못 이겨 이지관수로 그의 눈을 꿰뚫을 뻔했다. 참고로 나의 검지와 중지는 공중에 뜬 종이를 꿰뚫을 정도로 빨랐고, 물구나무를 설 수 있을 정도로 강했다. 당시 세계적 무술 잡지 는 나의 이지관수에 대해 벽돌에 흡혈귀가 문 것 같은 구멍 두 개만을 남긴다 하여 동양의 드라큘라라고 불렀다. 만약 글러브를 벗는 게 가능하다면 지금이라도 이 두 손가락으로 K-1 정상에 오를 자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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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이 길었다. 어쨌든 당시 필자가 느낀 분노를 독자 제위도 십분 이해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장호는 진심이었다. 그는 내가 한국의 합법적 정치 시스템 안에서 구국의 영웅이 되어주길 바랐다. 내 그릇에 담기엔 너무나 보잘 것 없는 직위지만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국토를 종단하는 운하를 만들고, 방송과 언론 요직을 맡은 친북용공 세력을 말살하고, 노조 활동을 차단해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주길, 장호는 진심으로 원하는 듯했다. 하여, 나는 자문할 수밖에 없었다. 과연 고구려 공화국 건국이나 후세인 암살, 빌보드 앨범 차트 30주 연속 1위 같은 일을 하는 것이 지인의 부탁을 들어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인지. 그래서 나는 결국 후자를 선택했다. 칸트는 자신의 선험철학에 대해 스스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라 칭했지만, 내가 이토록 작고 하찮은 일에 나선 것이야말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국회의원이 되기로 마음을 먹은 이상 지역구를 정할 필요가 있었다. 어차피 결과는 어디든 같을 것이기에 지도를 펼쳐 눈을 감고 아무 곳이나 찍을 생각이었다. 그런데 눈치 없는 장호가 말했다. “그러지 말고 여당 공천을 받아서 전국구로 나가시죠.” 재빨리 오른손을 붙잡는 왼손이 아니었다면 장호는 그 순간 내 오른손 철사장을 맞고 불귀의 객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을 보고 독학한 나의 철사장은 그토록 위력적이었다. 철사장의 수련법은 까다로워서 하나하나 잘 숙지해야 한다. 빙초산에 녹슨 못을 담가두면 보름 뒤 산의 색이 변하고 못이 모두 녹는다. 이렇게 만든 철사장수를 주먹에 골고루 바른 뒤, 녹두와 철 알갱이로 채운 샌드백을 두드린다. 치다가 주먹에 고통이 느껴지면 다시 철사장수를 바른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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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ㅇ_ㅇ? 인현왕후마마가 명성대비마마를 시해하려 했다구? ㅇㅢㅇ? ㅇㅢㅇㅇ0ㅇ??? 럴수럴수럴수가……난 ㄲㅏㅁㅉㅏㄱ 놀랐지만 가만히 있었다. 전하의 기분이 별로 안좋아 보여서 -_-;; 이럴 땐 걍 찌그러져 있는 게 최고다-_-
그리고 요새 왠지는 모르겠지만 전하를 볼 때마다 손벌심쿵(손발이 벌벌 떨리고 심장이 쿵쿵 뛸만큼 긴장된다고)하기 때문에…

다음 날, 옥정마마가 중궁전에 왔다고 해서 잽싸게 날라갔다.

“나 어떡해요 언니↗? 내 말 들어봐ㅠㅁㅠ”
“뭐ㅡ.ㅡ”
“내 그사람을 언니↗? 모르겠어요ㅠ0ㅠ”
“전하? ㅋㅋㅋ”
“참 엉뚱하다 맨날 나만 놀리지? -_-^ 내가 정말 예뻐↗ 그렇다는데^▽^
독창적 별명짓기ㅋ 예를들면 꿍디꿍디ㅋㅋ 맘에 들어 손 번쩍들기”
“사랑은 모다모다ㅡㅡ?? 이미 수식어 레드오션 모든 가능성 열어둬워우워어ㅡㅡ^”
“아…….ㅡ.,ㅡ”

기분이 꽁기꽁기하다. 아무래도 옥정마마는 전하가 나에게 관심있는 것 같으니까 질투하는 게 틀림없따ㅡㅡ 내 방식대로 말하자면 재수 털린다. 암튼 이놈의 미모가 죄지…ㅉㅉ 옥정마마가 인현왕후마마에 대해 뒷다마를 깔려고 하는 것 같아서 살짝 쌩까고 나왔다. 나올 때 보니 옥정마마는 이런 표정으로 앉아있었다. -_-^

◀◀이쯤에서, 전하와 처음 만났을 때 회상….//ㅁ//

“좀 처..천천히 가거라..ㅠ▽ㅠ…나능….이렇게 뛰어본 적이 없다능…=ㅁ=ㅁ=”
“아놔 어따대고 명령질이야ㅡㅡ^”
“이 지지배가 감히 내가 누군줄 알고-_-++”
“니가 누군ㄷ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바이트 꽉 채워서 웃어야ㅈㅣ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나라에서 내이름 모르면 오랑캐”
“놀구 있네ㅋ”
“레알ㅇㅇ내 생일되면 세금으로 경축연 함ㅋ”
“ㅇㅇ”
“얗 내가 진짜 왕이라면 어쩔래=_=”
“헐….니가 왕이면 나는 왕 마누라다-_-;”
“그래? 그럼 이제 너 내꺼해라 넌 내가 접수한다ㅋㅋ”

코끝을 찌르는 백단향 냄새와 함께 싱긋 웃는 그놈(그때는 이렇게 높은 사람인지 정말 몰랐다ㅡ.,ㅡ)에게서는 온 저자거리에 커플 천지인데 나 혼자만 남친이 없다는 걸 깨달았을 때처럼 구슬픈 고독의 심연이 보였다. 뭐랄까, 마치 우리는 영혼의 쌍쌍바같은???

▶ 다시 현실 입갤 쓩~♬

나는 마음을 잡고 전하에게 서신으로 마음을 고백하기로 했다 -_- 먹이 자꾸 부러져서(궁에서 나눠주는 문방사우는 전하 꺼 빼고는 다 후졌다) 짜증이 났지만 참았다. 내가 중전이 되면 청국에서 보낸 먹은 다 내꺼다 ㅉ

“이제는 울지 않을 거야ㅠxㅠ 꾹 참고 꾹 참아서 강한 내가 될 거야ㅠㅠ 너 때문에 우는 일 따윈 절대로 없을 거야…..ㅠㅠ 나…병에 걸렸나봐..나 요즘 너밖에 안보여… 아무리 잊으려고 노력해도 너밖에 안 보이는데 어떡해ㅡㅡ? 너 아니면 미칠 거 같은데 어떡해ㅠ▽ㅠ 아 맞다! 글구 옥정마마가 인현왕후마마를……;;;;;”

그 때, 문이 벌컥 열렸다=ㅁ= 고개를 들어보니(__)(–) 그 곳에는……두둥…oㅅㅇ!!!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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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상반기 결산│돌아온 오피니언 리더들의 정론지, <십아세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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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최지은 five@
글. 위근우 eight@
글. 원성윤 twelve@
글. 이가온 thirteen@
편집. 장경진 th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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