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11일
2010년 6월 11일
SBS 저녁 8시 50분
10일, ‘월드컵의 남자’ 이경규가 남아공으로 출발한 것은 2010 남아공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왔음을 알리는 마지막 신호탄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남아공 월드컵의 막이 오른다. FIFA 측의 개막식 철통 보안 덕분에 아프리카만의 색깔이 묻어날 개막식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미 현지인들과 원정 응원단이 남아공 거리를 가득 메우면서 월드컵 열기는 절정을 향하고 있다. 이제 우리도 본격적으로 심야경기 맞춤형 신체 리듬을 만들어야 할 때다. 그렇다고 지나친 체력소모는 금물이다. 오늘 개막식보다 중요한 건 내일 그리스와의 첫 경기니 말이다.
2010년 6월 11일
2010년 6월 11일
MBC 밤 10시 55분
배우 이순재의 연기 인생을 담은 다큐멘터리 는 의 ‘대발이 아버지’를 기억하는 중장년 시청자들 뿐 아니라 그를 ‘야동 순재’로 떠올리는 젊은 세대에게도 꽤 흥미로운 작품이 될 것 같다. MBC , 영화 촬영 현장을 비롯해 김병욱 감독, 이병훈 감독, 나문희, 김명민 등 그와 함께 작업했던 감독 및 배우들의 증언도 함께 담긴다. 사람은 나이에 상관없이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행복하다는 것, 두 달 간 이순재를 밀착 취재했던 제작진들이 내린 결론이다. 이것만으로도 오늘 를 봐야 하는 이유는 충분하지 않을까.
2010년 6월 11일
2010년 6월 11일
KBS2 밤 11시 5분
월드컵 단독 중계를 감행한 SBS에 고마움을 전해야 할지는 모르겠으나, 월드컵 기간에도 걸 그룹을 볼 수 있다는 건 축구를 좋아하지 않거나 걸 그룹을 격하게 아끼는 사람들에겐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오늘 는 소녀시대 써니와 유리, 포미닛의 현아 굿바이 스페셜이다. 써니를 떠나보내는 효민의 편지보다 유치리 주민들과의 작별인사가 더 가슴 뭉클하게 다가오는 건 가 농촌 버라이어티였기에 가능한 일이다. 마을 주민들은 유치리를 떠나는 셋을 위해 음식을 직접 준비해오고, 써니는 촬영이 끝난 후에도 푸름이 곁을 지키면서 마지막까지 주인으로서의 애정을 과시한다. 과연 푸름이는 오늘이 써니와의 마지막 방송임을 알아차릴 수 있을까.

글. 이가온 thi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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