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KBS 의 종영 이후 2년 2개월만이다. 그 사이 만화나 인터넷 소설을 각색한 드라마들이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았고, 단막극의 부활은 요원해보였다. 그러나 5월 15일 노희경 작가의 ‘빨강 사탕’으로 돌아온 단막극 은 박연선 작가의 ‘무서운 놈과 귀신과 나’로 이어졌고 는 앞으로 6개월간 총 24편이 방영될 이 레이스를 함께 뛰며 응원할 것이다. 을 이끌어갈 인물들에 대한 차별화된 시선과 현장 기사까지 의 스페셜한 기사는 매주 월요일 KBS 홈페이지와 에서 볼 수 있다. 오늘은 6월 5일 방송될 네 번째 이야기, ‘조금 야한 우리 연애’(극본 박은영, 연출 김형석)의 현장을 찾았다. /편집자주

KBS <드라마 스페셜> ④│러브스토리 인 속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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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MBS 방송사 PD인 동찬(이선균). 보도제작국에서 탐사보도 기대주로 각광받던 동찬은 갑작스레 지역으로 발령받게 된다. 그가 맡게 된 프로그램은 . 팀장은 “한 달에 한 두 번은 서울방송도 한다”는 말로 위로 해보지만, “저널리즘이 뭔지 아냐”며 언론의 감시기능을 강조하던 동찬에게 이런 말이 위로가 될 리가 없다. 그러던 중, 동찬은 우연히 식사를 하기 위해 들른 한 갈비탕 집에서 일생일대의 대형 참사를 맞이하게 된다. 뜨거운 갈비탕 국물이 ‘거기’를 다치게 한 것. 주범은 다름 아닌 의 리포터 남희(황우슬혜). 둘은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지방으로 내려가게 되고, PD와 리포터로 맞닥뜨린 두 사람은 하루가 멀다 하고 티격태격 싸운다. 하지만 남녀의 불편한 감정은 애틋한 사랑으로, 연애의 감정으로 발전되는 건 전형적인 로맨스 공식이다.

속초 KBS 옥상. 이날 촬영 분은 속초 앞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옥상에 선 동찬이 사직서를 들고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듯 고함을 치는 장면이다. 5월이지만 전날 비가 내린 탓에 날씨는 쌀쌀했고, 차가운 바닷바람은 옷 속을 파고들었다. 스태프와 배우, 너나할 것 없이 두꺼운 겨울 점퍼를 입고 섰다. “춥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날씨이지만, 분해해서 옥상까지 들고 올라 온 지미짚 카메라가 설치되고 슛을 알리는 김형석 감독의 목소리가 울리자 웅성대는 소리는 이내 잦아든다. 점퍼를 벗어젖힌 이선균은 추운 기색도 없이 바다가 쩌렁쩌렁하게 울리듯 거칠게 일성(一聲)을 내뱉는다. 저녁이 되자 날씨는 더욱 쌀쌀해졌다. 극 중 팀의 회식자리가 촬영되는 속초의 어느 선술집. 드라마 촬영을 알리는 스태프들의 분주한 손놀림이 계속될수록 촬영장을 에워싸는 시민들의 행렬은 더욱 두터워진다. “누구야? 이선균이야? 잘 생겼네” 막무가내로 사진을 찍겠다며 달려드는 시민들 때문에 현장 스태프들은 곤혹스럽지만, “촬영 들어갑니다”는 소리에 너도나도 ‘쉿’하고 검지손가락을 입에 가져다대며 촬영에 몰입한다. 남희에 대한 짜증이 관심으로 바뀌게 된 동찬. 회식자리에서 폭탄주를 원샷 하는 남희가 걱정되는지 슬쩍슬쩍 쳐다보는 동찬의 눈초리가 심상찮지 않다. KBS 네 번째 이야기 ‘조금 야한 우리 연애’는 지역으로 발령받은 한 방송사 PD와 지역 생활정보 프로그램 리포터가 겪는 좌충우돌 코믹 러브스토리다. 알콩달콩한 이들의 사랑이 궁금하다면 6월 5일 밤 11시 15분 KBS2를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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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원성윤 twelve@
사진. 채기원 ten@
편집. 장경진 th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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