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28일
2010년 5월 28일
1부 MBC 밤 10시 55분
올해도 어김없이 시청자들의 눈물을 쏙 빼 놓고야 말 이 찾아왔다. 그 첫번째 주인공은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희귀병으로 시력을 거의 잃고 남아 있는 5%의 시력만으로 살아가는 개그맨 이동우다. “(다큐멘터리를 찍으면서) 사생활이 노출되는 게 두려웠다”던 그는 김현기 PD의 오랜 설득 끝에 “오늘이 끝인 것처럼 절망하는 사람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출연을 결정했다. 하루 아침에 개그맨에서 실직자로 전락하고 마이크 대신 시각장애인용 지팡이를 손에 쥐게 되었지만 가족은 그가 잃어버린 95%의 시력을 대신할 만큼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 오랜만에 틴틴파이브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선 그가 들려줄 희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자.
2010년 5월 28일
2010년 5월 28일
KBS2 밤 11시 5분
지난주 ‘커플 개그콘서트’에서 유리는 심사위원을 웃기기 위해 한민관을 번쩍 들어 올렸고, 써니는 혀 꼬인 발음으로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 외쳤지만 결국 ‘건치의 달인’ 효민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에서 유리와 써니, 그리고 현아를 볼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늘 벌칙을 수행하기 위해 폭우가 쏟아지는 날 찰옥수수를 심는 그들의 몸 개그가 더욱 기다려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혹시 재난 방송 아니냐”고 의심하는 변기수와 “우리를 왜 불렀는지 알겠다”는 박성광을 비롯해 수박 먹기 대회에서 큰 웃음을 선사할 유리까지 오늘 밤 개그돌과 개그맨이 보여줄 최상의 호흡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2010년 5월 28일
2010년 5월 28일
스토리온 밤 12시
오직 목소리로 승부하는 여자들이 모였다. 오늘 ‘목소리로 사는 여자들’ 편에서는 ‘짱구 엄마’와 샤론 스톤의 목소리를 동시에 지닌 성우 강희선, 약 7천 대의 버스 안내 방송을 맡고 있는 전숙경, 114 안내요원, 교통 캐스터 등 20명의 초대 손님이 목소리의 매력을 한껏 보여줄 예정이다. 박미선과 이성미가 마치 얼굴 없는 가수의 첫 무대를 보는듯한 호기심으로 시원스런 질문들을 던져놓으면, 성대현은 늘 그렇듯 출연진 하나하나에게 마이크를 들이대며 세심한 웃음 포인트를 콕콕 집어낼 것이다. 현금자동인출기, 보이스피싱, 경마장 중계 등 그들의 재능을 십분 활용한 목소리 대결과 거기에 도전하는 MC들의 눈물겨운 노력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과연 오늘 20명의 입을 통해 흘러나오는 목소리는 몇 가지나 될까?

글. 이가온 thirteen@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