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 토론> MBC 밤 11시 15분
MBC는 여전히 총파업 중이지만 오늘 <100분 토론>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6.2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인 서울, 그것도 한나라당 오세훈 현 시장에서부터 민주당 한명숙, 자유선진당 지상욱, 민주노동당 이상규,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까지 여야 5당 후보 모두 초청해 TV토론을 벌인다. 올해 영국 총선 역사상 처음으로 실시한 TV토론을 발판으로 제3당이던 자유민주당이 노동당과 보수당 양당 체제를 흔들어 놓은 것처럼, 현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을 가질 이번 선거의 TV토론이 한나라당 독주체제를 깰지도 모를 일이다. 특히 디자인 서울이란 이름하에 진행된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등 오세훈의 토건경제를 놓고 후보들과 시민패널들이 일으킬 날선 파열음이 벌써부터 들리는 듯 하다.




<퀴즈어택! 해피트럭> 1회 올`리브 밤 12시
자신의 애장품을 걸고 퀴즈를 맞히면 명품을 선물로 준다? 케이블 채널 올`리브가 선보이는 <퀴즈어택! 해피트럭>은 ‘베팅 퀴즈쇼’라는 새로운 포맷을 내세운다. 단 한 문제에 희비가 교차하는 독특한 상황 설정은 답을 많이 맞힐수록 보상이 늘어나는 기존 퀴즈쇼의 방식과 차별화된 부분. 여기에 2039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살펴보고, 상품으로 등장하는 신상명품의 정보와 스타일링 팁도 깨알같이 전해준다. 고급 뷰티케이스를 연상시키는 주황색의 ‘해피트럭’을 타고 명품을 전도할 MC 현영과 이수근의 색다른 믹스매치도 관전 포인트지만, 도전자에게서 빼앗은 애장품을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하는 훈훈한 반전도 주목할 만하다.




<스페이스 공감> EBS 밤 12시 35분
보컬리스트 김연우와 정인, 두 사람 인생의 궤적은 무척 닮아있다. 김연우의 첫 솔로 앨범은 대중의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1년 뒤 그는 유희열을 만나 토이의 빛나는 곡을 세상에 선사하며 김연우 이름 석자를 알리고 2집도 냈다. 대전에서 언더그라운드 R&B 보컬로 활동하던 정인은 리쌍의 객원보컬로 참여한지 8년 만에 첫 앨범을 내며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스페이스 공감> 개관 6주년을 맞이해 선보이는 특별기획 ‘초대(招待)’가 각별한 것은 이처럼 긴 기다림 끝에 나온 두 사람의 목소리를 마주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풍부한 성량과 특유의 감정이입을 선보이는 김연우와 개성 넘치는 목소리로 한국형 소울을 들려주는 정인의 노래로 지친 하루를 달콤하게 마감하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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