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파란-권병준, 7년 만에 프로젝트 공연
달파란-권병준, 7년 만에 프로젝트 공연
국내 대중음악에 펑크/모던 록의 지평을 연 달파란과 권병준이 7년 만에 팬들과 재회한다. 달파란과 권병준은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프로젝트 공연 ‘여섯 개의 마네킹’을 연다. 이번 공연은 LIG 아트홀 기획 프로그램인 ‘뮤지션 시리즈’의 여섯 번째 무대다.

달파란과 권병준은 1990년대 활동했던 록 밴드 삐삐롱스타킹의 멤버로 유명하다. 달파란은 본명 강기영이라는 이름으로 1980년대 중후반 헤비메탈 밴드 시나위에서 신대철, 임재범, 김종서 등과 연주했다. 이후 H2O, 삐삐밴드, 삐삐롱스타킹 등의 멤버로 활동했고 달파란이라는 예명으로 솔로 작업 및 영화음악, 무용음악 등 다양한 음악적 실험을 계속해오고 있다.

권병준은 삐삐롱스타킹 해체 이후 99, 원더버드, 버튼 등의 밴드를 거쳐 네덜란드 헤이그 왕립음악원에서 전자음악과 미디어아트를 수학한 뒤 네덜란드 전자악기 연구개발 스튜디오 스타임에서 악기개발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다. 달파란과 권병준은 2004년 ‘달파란과 병준’이라는 이름으로 첫 앨범 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특별 프로젝트 공연 ‘여섯개의 마네킹’은 걸그룹을 연상시키는 6개 마네킹과 두 뮤지션이 펼치는 음악 퍼포먼스다. 달파란과 권병준은 마네킹들이 만들어 내는 사운드에 맞추어 연주·노래한다.

사진제공. LIG 아트홀

글.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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