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20일
2011년 6월 20일
EBS 저녁 8시 50분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 때문에 고민하고, 아주 사소한 일 하나에 온 신경을 빼앗긴다. 그럴 때면 세상의 모든 근심을 나 혼자 짊어지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가, 시간이 흐른 뒤 돌아보면 결국 별 일도 아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만약 이런 악순환에 자주 휘말린다면, 오늘 을 반드시 챙겨볼 것을 권한다. 지질학자 김영석 교수가 길이 447㎞, 너비 6~30㎞, 깊이 1500m로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협곡인 그랜드 캐니언을 찾았다. 보는 것만으로도 압도당하는 이 대자연 앞에서는 많은 이들이 자신의 존재와 고민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된다고 한다. 또한 협곡의 벽에는 20억년 동안 쌓인 지층이 그대로 드러나기도 한다. 무려 20억년이라니 인간으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세월이다. 잘못한 일을 떠올리며 이불 속에서 하이킥 하지 말고, 그랜드 캐니언을 보며 마음을 다스려보는 건 어떨까.
2011년 6월 20일
2011년 6월 20일
< TV 특강 > KBS2 밤 12시 35분
새로운 내가 되기로 마음먹었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해보는 일도 중요하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에 가치를 두고 살 것인가’이다. 바꿔 말하면, 삶의 구동력을 찾는 일이다. 평생 음악에 매달리겠다거나 글쓰기에 주력하겠다거나, 봉사활동을 하면서 살고 싶다거나 하는 이유들이 전부 구동력이 될 수 있다. 오늘 < TV 특강 >에서는 죽음에 관한 통찰과 엔트로피 법칙의 이해 등을 통해 몰입하는 삶의 가치를 확인해볼 예정이다. 인생은 유한하고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정작 한 가지 일에 제대로 몰두하는 사람은 드물다. < TV 특강 >을 교훈삼아 작은 일부터 시작하자. 인터넷 강의 들을 땐 웹툰 보지 않기, 회사에서 일할 땐 인터넷 쇼핑하지 않기, 기사 쓸 땐 딴 생각하지 않기.
2011년 6월 20일
2011년 6월 20일
캐치온 오후 2시 45분
게이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현실적으로 담아 낸 다큐멘터리 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일하고, 사랑하고, 때로는 그 안에서 기쁘기도 슬프기도 한 이들의 ‘진짜’ 감정을 보여주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실제 게이 커플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천재적인 사기꾼 스티븐 러셀(짐 캐리)은 감옥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필립 모리스(이완 맥그리거)와 함께 살기 위해 계속해서 탈옥사기를 감행한다. 탈옥은 뜻대로 되지 않고, 스티븐이 사기를 칠 때마다 필립도 함께 어려움에 처한다. 두 사람은 결국 어떤 결말을 맞을까. 극영화이니만큼 과장된 부분도 있지만, 만큼이나 유쾌한 작품이다. 참고로, 이완 맥그리거는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달달한 연기를 선보이는데 무척이나 사랑스럽다.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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